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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51회 중앙총회(서면 비대면 투표)과연 합당한가?

The puppeteer holds the doll by the rope. The doll does not obey the puppeteer.

, 아니오. 신중히 처리해야 총회가 반석 위에 설 수 있다.
자칫 불법 가담자가 될 수도 있어

지난 2년여의 치열한 내홍 끝에 불법으로 당선된 이건호 총회장을 몰아내고, 총회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한 예장 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여전히 과거의 잘못된 구습을 반복하는 모습에 총회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장로교 총회 헌법에 전혀 부합하지도 않는 비상식적 행태가 계속 자행되며, 총회 정상화를 기대한 소속 회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최근 중앙총회는 지난 전권위를 통해 오는 1월 21일 제51회 정기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이를 총대들에 공지했다. 본래대로라면 지난해 9월에 열렸어야 할 정기총회지만, 그즈음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워낙 강성했던 터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해를 넘기고 만 것이다. 헌데 지금이라고 딱히 코로나 사정이 나아진 것은 아닌 터, 이들은 서면을 통한 비대면 총회로 예고했다. 그 이면적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난해 9월 합동, 통합, 고신, 백석 등 대부분의 주요 장로교단들이 코로나 상황에 맞춰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기는 했지만, 금번 중앙총회가 제시한 ‘서면 총회 그 전례가 없어, 진행 방법과 적법성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총대들에게 총회 촬요 등의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주요 안건에 대해 위임을 받겠다는 것인데, 추후 불법 시비 (총회 효력정지, 총회장 직무(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논란의 여지가 매우 다분해 이번 서면 투표 총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단지인 ‘기독교중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총회 임원회는 엄선된 총대들에게 ‘50회기 회계보고’가 담긴 총회 촬요와 함께 위임장을 발송했다. 위임 내용에는 *헌법 개정 수정안 통과 *제52회 정기총회 회기 조정안 *총회장 선출 등의 사안이 담겨 있다.

먼저 총대 출석은 위임장 회신으로 대신한다. 사전에 지난 1월 5일까지 총회상회비 30만 원을 납부한 이들에게 총대 등록 자격(현재 498명)을 부여한 후, 이들 중 위임장을 회신한 이들의 숫자를 최종 출석으로 보는 것이다. 과반수인 250명 이상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또한, 동봉한 총회 촬요를 통해 각부 및 위원회 보고, 헌법 수정안 보고를 대신한다. 여기에 오는 9월 본래 일정에 맞춰 제52회 정기총회를 열 것을 공지하고, 금번 제51회 실제 회기는 7개월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또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지만, 모를 일이다.

굳이 서면으로 강행하면서까지 51회기 정기총회를 강행하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남은임기가 7개월인 시한부 총회장인데. 일단 498명의 총대가 상회비를 완납했다. 어려운 총회 살림에 약 150.000.000원의 재정이  채워진 셈이다. 숨 돌릴 수 있는 만큼의 총회 재정이 어느 정도 확충됐다지만, 부채(채무) 상환(?)이라는 명목으로 매월 꼬박꼬박 12.000.000여만 원의 금액이 지출되고 있었으니 상당히 버거웠을 것이다. 그러던 중 51회 총회라는 명분으로 잠시나마 재정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단비를 맞은 일지는 몰라도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9월 총회는 행정 총회로 갈 것인데 그때 가서는 또 총회 상회비를 무슨 명목으로 받아 재정을 확충할지가 숙제이다.

현 총회의 가장 큰 패착
현 총회의 가장 큰 실수는 서면으로 51회 총회를 한다고 총대들에게 통보하기 전, 먼저 3번 문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서면이나, 문자 발신 등을 통해서 가부를 묻고 결정한 다음에 이를 근거로 정상적인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요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다. 그런데 정작 제일 중요한 기본적인 절차는 무시한 상태에서 급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서면(비대면 투표용지) 투표 한 장으로 가, 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어디없던 방식으로 두리뭉실하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이런 경우 51회 총회 후에 누군가 이를 빌미로 충분히 총회 가처분 신청(총회 효력정지, 총회장 직무(효력) 정지)을 할 수 있는 사안이다.

문제는 이번 총회장 선거다. 총회 임원회가 총대들에게 발송한 위임장을 겸한 비대면 투표용지에 따르면 제7번 문항에 제51회 총회장 선출과 관련해 (1) 현 류금순 총회장을 추천 지지한다. (2) 다른 분을 추천 지지 한다 등의 두 가지 선택사항을 두고 있다. 언뜻보면 누구에게나 총회장 후보로 출마의 기회가 열린 듯 보이지만, 사실 이 투표에는 상당한 함정과 변수가 있다.

임원회는 이번 선거 후보를 사실상 류금순 총회장 한 명으로 한정했다. ‘(2)다른 분을 추천·지지한다’는 선택사항을 하나 더 두기는 했지만, 이는 민주 선거로 위장키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특히 여기에서 명시한 ‘다른 분’이라는 명칭을 굳이 해석하면 ‘류금순이 아닌 자’라는 말로, 모든 기준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현 류금순 총회장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상 현 류금순 총회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일 뿐, 2번의 선택사항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발상에 처절함 마저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가 왜 문제인가? 먼저 근본적 문제는 중앙총회의 선거법이다. 예전부터 중앙총회의 선거방식은 매우 독특했다. 정기총회 전 미리 후보 등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총회 현장에서 후보 등록을 받고, 바로 투표를 진행했다. 설립자인 동시에 유일한 만년 총회장이었던 고 백기환 목사는 매번 총회 선거 직전 총회장을 사퇴하고, 후보에 올라 다시 총회장이 되는 수순을 수십 년 동안 반복했었다. 결코 정상적이라 볼 수 없는 이 선거방식은 선거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이번 제51회 정기총회 선거에서도 유효할 수밖에 없다.

그런 연유로 이번 선거 역시 사전 후보등록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엄연히 잘못된 과거의 구습, 선거법에 명시가 되어있지 않더라도 민주적 선거를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 임원진은 최소한의 고민이나 노력은 고사하고 옛말에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 ‘구습’을 매우 교묘히 이용한 듯 보인다.

후보 모집 및 등록도 하지 않고 후보가 나온 해괴한 총회장 선거
중앙총회의 제51회 총회장 선거는 앞서 언급했듯 후보 모집을 하지 않았기에 그 어떤 후보도 출마한 적도, 등록한 적도 없다. 사실상 후보가 없다는 말이다. 임원회 역시 위임장 6번(비대면 투표용지)에 ‘구 헌법대로 할 수 없으므로(고문 부존재) 51회 총회장 선출을 이번 회기에 한해 비대면 총대원 개별 추천 서면 투표로 하는 방식을 동의하고 찬성한다’는 조항을 넣으므로, 이번 투표가 후보가 없는 개별추천임을 명시했다. 혹여 후보 모집 공고를 왜 하지 않았냐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는 교묘한 부분이다.

총회장은 증경 총회장이 추천하게 되어있는데 추천할 총회장이 공석인 상태이다. 그럼, 현 총회장 후보인 류 총회장은 누가 추천 할 것이며 7번 조항의 (2) 다른 총회장 후보자를 기명한다고 할지라도 총회장 추천 자체가 없는데 기명한들 이 또한 불법이다. 차후에 시빗거리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원회는 해당 조항의 바로 하단 7번 조항의 (1) ‘현 류금순 총회장을 추천·지지한다.’ 를 넣으므로, 류 총회장을 대놓고 단독 후보로 올렸다. 각 개인에게 류 총회장을 지지하면 7번 조항의 (1) 이고 다른 사람을 지지하면 (2)번에 그 이름을 직접 쓰라는 것인데, 이는 표의 집중도에서도 이미 류 총회장의 당선이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민주적 투표를 가장했지만, 사실상 류 총회장의 재선을 위한 아주 저급한 공산주의식발상과 망측한 꼼수일 뿐이다.

만약 이들이 6번 조항을 공평한 선거를 위해 적용코자 했다면 7번 조항의 (1) 현 류금순 총회장을 추천·지지한다는 내용은 당연히 넣지 말았어야 했다. 아예 개별 추천만을 받아 과반에 관계없이 다득표자가 당선되는 시스템을 했다면, 후진적 선거라는 질책은 받았어도 불법이라는 비난은 적어도 피했을 것이다. 이들은 지금 서면 위임 투표를 계속 독려하고 있다. 서면 위임 투표에 참석을 몇 명이나 할 것인지도 쟁점이겠지만 대놓고 류금순 목사를 지지하라는 무언의 압박성 선거나 다름이 없다. 지금 이 서면 투표는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고 납득 불가한 선거판의 모양새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김일성식 선거방식과 비슷
또한, 선거용지에 소속과 이름을 밝히게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현, 총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의중이 무엇인지를 뻔히 아는데 타인을 추천, 지지하는란에 과감히 아니오 체크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현 류금순과 그 일당들은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면 투표로 지지자의 성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피아간의 식별을 분석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는 두고두고 이들의 자료로 역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눈치 안 보고 그나마도 조용히 살아남으려면 총회(현 류 총회장과 현 임원진)의 눈짓에 따라서 이리저리 헤쳐 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 정권이 코로나 정치를 하듯 일명 서면 투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마치, 북한의 김일성식의 선거방식과 그 수준이 비슷하다. 이들은 지금 비밀 투표가 아닌 기명 투표 방식을 도입하여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공산주의식’ 선거를 채택 중앙총회 제51회 총회를 치루겠다는 것이다. 이는 총회원들 모두를 바보 천치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버젓이 눈 가리고 아옹 하자는 식이다.

또한, 이번 3번 조항을 통해서 이들은 분명히 총회장 2년 임기에 2년 연임의 꼼수를 노릴 수도 있다. 상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분명한 것은 이번 51회 총회 서면 투표 총회 전에 총대들에게 3번 조항에 대한 가부를 분명히 물은 후에 이를 기준으로 한 다음 설명공지를 한 후에 한 박자 쉬고 서면 투표 총회를 해야 했다. 3번 문항은 지금 서면 위임 투표지에서 물을 일이 절대 아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류금순 총회장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의 총회장을 할 수 있게 된다.

더 씁쓸한 것은 류금순 총회장과 현 임원진이 총회 개혁을 목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해당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건호 전 총회장의 불법 선거였다. 불법 선거를 타파하겠다고 나온 인물들이 지금 버젓이 그에 못지않은 불법선거로 꼼수를 저지르고 있다. 당연히 이들이 피를 토하듯이 외친 총회 정상화가 작금의 현 총회 임원들의 생각 속에 있을 리가 만무하다.

남이 가진 불법한 권력은 나의 정의를 증명키 위한 타파의 대상이지만
그 권력이 내게 오는 순간 나의 안위를 보장할 든든한 보금자리가 된다

*위임장 7번의 ‘신임 총회장에 부총회장 및 임원 구성을 위임한다
명시한 부분은 결국 류금순 총회장의 재선이
현 임원진들의 보금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 51회 중앙총회는 잘못하면 눈뜨고도 코 베이는
총회라는 것을 잊지 말자.


전혁진 목사 차라리 변명 하지 말았어야…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변명이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다.
이전 본보 기사에 대한 전혁진 목사의 특별공지문
본보가 조목조목 지적한 서면 투표의 의구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번 비대면 서면투표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다.
해당 총회원들을 의식한 특별공지 내용은
물타기식 반박을 하기에만 급급했다.
어차피 중앙총회 제51회 총회 비대면 서면투표는 오늘로 끝나고,
개표(계표)는 내일이다.

중앙총회 현 행정 부총회장 전혁진 목사가 교단지인 기독교중앙신문에 올린 특별공지(http://cjanews.com/bbs/board.php?bo_table=30&wr_id=139)에서 중앙총회 임원회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교단의 입장을 대표해, 교단 전체에 알린다는 특별공지라는 말까지 사용한 전 목사의 글은 사실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오류투성이다. 더욱이 읽기 거북한 문장들은 한 총회의 당위성을 띤 특별공지라고 하기에는 살짝 민망스러울 정도다. 

먼저 본보에서 앞서 발신한 기사를 개인의 편향된 시각이라고 했는가? 투표용지 하나만 놓고 봐도, 어떻게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꼼수가 뻔히 보이는데, 이를 편향된 시각이라고 몰아갈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묻고 싶다.

? 류금순 현 총회장이 단독 후보인가?
총대들의 개별 추천’(둘 중 선택)이라는 선거 방법을 소개하며비대면 서면 투표용지 7번 문항의 (1)번에 대문짝만하게 현 류금순 총회장을 후보로 올린 것에 아무런 저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이 부분은 중앙총회 총대원들이 물어야 할 사안이다.

1. 류금순 총회장은 후보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출마한 것인가? 
2. 그렇다면 후보 등록이 공식적으로 언제 이뤄졌으며 왜 류금순 현 총회장만 단독 후보에 올렸나?
3. 후보등록 공지가 없는 상황에서 총회장 후보로 출마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 
4. 현 류금순 총회장의 후보등록 승인은 누가 했으며, 어떤 근거에 의해서 투표용지에 류 총회장의 이름만 기재가 되어 있는가? 이 자체가 불법 서면 투표 용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5. 언제부터 중앙총회의 선거에 사퇴도 하지 않은 현 총회장의 재선 출마가 공식화 되었는가?
6. 이번 중앙총회 51회 서면 투표 선거에 총회원 전체를 은연중에 불법에 동참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는가?

정말 부끄럽지 않은 공정 선거라고 자신할 수 있나?
7문항 –(2) 개별추천을 명시하고, 추천할 사람의 이름을 적게 한 것이 ‘민주적 선거’라고 양심에 손을 얹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개별추천하라는 것인가?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한 명단이라도 투표용지에 기명해야 누구를 추천하든 말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1)번에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류금순 현 총회장 이름 하나만 떡하니 기명해 두고 예, 아니오 가부 표시만 하라고 유도하면 당연히 ‘예’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

말이 좋아 비밀 투표지 어느 누가 봐도 분명한 공개 투표일 뿐이다. 유권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는 대놓고 눈 가리고 아옹하며 부정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 비밀투표란 철저하게 유권자 위주인 것을 모르진 않을 텐데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으로 변명한다면 이해라도 할 것이다. 중앙총회 회원들이 이러한 꼼수(함정)를 전혀 모르고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은혜 안에서 감내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7, 8문항인 7문항에서 총회장이 부총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을 지명토록 한 것은 놀랍도록 소름 끼치는 부분이 아닌가? 현 류금순 총회장을 재선시키기 위한 전제로 치밀하게 밑 작업을 해놓고, 그 총회장의 이름으로 다시 자신들을 제51회 총회 임원으로 등용시킨다는 그림을 그려 놓고, 당연히 예상했으면서도 아니라고 우긴다면 과연 그 말을 누가 믿겠는가? 만약, 이들의 노림수대로 3문항(앞 기사 참조)의 찬성 수가 많으면 총회장 임기 2년에 연임 2년이 더 연장도 될 수 있으니, 멍멍이는 짖어도 기차는 가고 싶은 데로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1번부터 8번까지 모든 문항이 ‘예’ ‘아니오’로만 구성이 되었고, 이를 작성할 때 중간에서  ‘아니오 선택하는 것은 극히 드문데  이런 보편적 심리를 이용한 것 같다.

예를들어 보험에 가입할 때 10여 개가 넘는 질문에제대로 읽지도 않고무조건 ‘O’ 표시만 해본 경험이 아마도 한 두 번쯤 있을 것이다.

비대면 서면 투표용지를 보면 1번부터 4번까지 ‘예’만 하다가, ‘현 류금순 총회장을 지지한다’는 6번 문항에서 갑자기 ‘아니오’를 택할 확률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중앙총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일명’ 오직 ‘예’만 있는 총회로 세뇌하듯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 왔고, 혹여 자신의 반대가 총회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총대들의 순수한 마음이 여전히 깊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전혁진 목사의 ‘특별공지를 보며 더욱 기가 막혔던 것은
 개표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비대면 서면 투표용지에 소속, 교회, 생년월일, 이름을 다 기입하게 해놓고, 이를 비밀투표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 이유가 더 가관이다. 개표위원들이 총대들이 회신한 우편을 개봉한 후 윗부분만 확인하고 아랫부분은 곧바로 투표함에 넣을 것이기에 비밀투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연습까지 하며 자신들 스스로 비밀투표가 보장됨을 확인했다고 한다.

대체 어떤 연습을 했다는 것인가? 용지를 아래로 찢을 때, 고개를 돌리고 찢는 연습을 한 것인가? 아니면 눈에 안대라도 끼고, 이를 분리하는 연습을 했다는 것인가? 투표용지만 꺼내서 뒷면으로만 쌓아놓고 자 대고 절취선만 자른다는 것인가? 아니면 그 외의 방법들을 동원한다는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처음부터 소속 노회, 교회명, 생년월일, 주소, 이름 등 인적사항이 적힌 투표용지가 어떻게 ‘비밀투표 용지’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비밀투표 될 수 있다는 말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공정하게 비대면 서면으로 비밀투표를 할 수 있는 원칙적인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그런데 개표 연습을 했다고 할 정도라면 애당초 지금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건 아닐까?

이전 기사에서도 지적했지만류금순 목사와 전혁진 목사지금 중앙총회 임원 대부분이 비상대책위 출신들 아닌가? 이건호 목사의 불법 선거에 분개해 이들을 포함 총회 회원들이 일어섰는데, 결국 과거의 구습을 답습하여 자신들도 똑같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의식 있는 중앙총회 회원들 입장에선 교단의 수뇌부는 ‘그 나물에 그 밥’일 뿐일 것이다.

중앙총회 회원들은 바보, 멍청이가 아니다. 교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뻔히 다 알고 있으면서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견뎌내고 있을 뿐이다.

또한 전혁진 목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특별공지를 올린 것 자체가 상당한 패착임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중앙총회의 대표는 어디까지나 총회장 류금순 목사이다. 언제부터 행정 부총회장이 교단을 대표하게 되었는가? 왜 전혁진 목사의 이름으로 이렇게 중차대한 교단의 특별공지를 올리게 되었는지? 서로 꼬리 짜르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형국을 만들어냈다.

적어도 정상적인 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의견이 모여서 본지 내용에 대한 반론을 협의했다면, 교단의 대표인 류금순 총회장의 이름으로 특별공지가 발표되는 것이 당연한 절차상의 순서이다. 그 어떤 교단에서도 총회장의 부재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부총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교단의 공지를 띄우는 경우는 없다. 

만약 임원회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전혁진 목사 단독으로 특별공지를 올렸다면 이는 엄연히 하극상이며, 임원회의를 거친 특별공지라고 한다면 내용 전체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특히, 본지의 이전 기사에서 조목조목 짚은 사실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일체 함구 하고 있다.

체계를 일탈한 행위는 총회원들에게 현, 총회장을 허수아비로 보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스스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르고서 이를 지적하는 언론에 괜한 ‘저의’를 찾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언론의 기능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했으면 한다. 관련 부처에서 허가 받은 언론사들은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기사를 작성하고 그것을 배포 할 수 있다. 본지는 그러한 권한이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전혁진 목사는 특별공지에서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는 지독한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다.

■ 글/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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