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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앙총회 전혁진 목사, 차라리 변명하지 말았어야…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변명이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다.
이전 본보 기사에 대한 전혁진 목사의 특별공지문
본보가 조목조목 지적한 서면 투표의 의구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번 비대면 서면투표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다.
해당 총회원들을 의식한 특별공지 내용은
물타기식 반박을 하기에만 급급했다.
어차피 중앙총회 제51회 총회 비대면 서면투표는 오늘로 끝나고,
개표(계표)는 내일이다.

중앙총회 현 행정 부총회장 전혁진 목사가 교단지인 기독교중앙신문에 올린 특별공지(http://cjanews.com/bbs/board.php?bo_table=30&wr_id=139)에서 중앙총회 임원회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교단의 입장을 대표해, 교단 전체에 알린다는 특별공지라는 말까지 사용한 전 목사의 글은 사실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오류투성이다. 더욱이 읽기 거북한 문장들은 한 총회의 당위성을 띤 특별공지라고 하기에는 살짝 민망스러울 정도다. 

먼저 본보에서 앞서 발신한 기사를 개인의 편향된 시각이라고 했는가? 투표용지 하나만 놓고 봐도, 어떻게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꼼수가 뻔히 보이는데, 이를 편향된 시각이라고 몰아갈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묻고 싶다.

? 류금순 현 총회장이 단독 후보인가?
총대들의 개별 추천’(둘 중 선택)이라는 선거 방법을 소개하며비대면 서면 투표용지 7번 문항의 (1)번에 대문짝만하게 현 류금순 총회장을 후보로 올린 것에 아무런 저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이 부분은 중앙총회 총대원들이 물어야 할 사안이다.

1. 류금순 총회장은 후보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출마한 것인가? 
2. 그렇다면 후보 등록이 공식적으로 언제 이뤄졌으며 왜 류금순 현 총회장만 단독 후보에 올렸나?
3. 후보등록 공지가 없는 상황에서 총회장 후보로 출마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 
4. 현 류금순 총회장의 후보등록 승인은 누가 했으며, 어떤 근거에 의해서 투표용지에 류 총회장의 이름만 기재가 되어 있는가? 이 자체가 불법 서면 투표 용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5. 언제부터 중앙총회의 선거에 사퇴도 하지 않은 현 총회장의 재선 출마가 공식화 되었는가?
6. 이번 중앙총회 51회 서면 투표 선거에 총회원 전체를 은연중에 불법에 동참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는가?

정말 부끄럽지 않은 공정 선거라고 자신할 수 있나?
7문항 –(2) 개별추천을 명시하고, 추천할 사람의 이름을 적게 한 것이 ‘민주적 선거’라고 양심에 손을 얹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개별추천하라는 것인가?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한 명단이라도 투표용지에 기명해야 누구를 추천하든 말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1)번에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류금순 현 총회장 이름 하나만 떡하니 기명해 두고 예, 아니오 가부 표시만 하라고 유도하면 당연히 ‘예’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

말이 좋아 비밀 투표지 어느 누가 봐도 분명한 공개 투표일 뿐이다. 유권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는 대놓고 눈 가리고 아옹하며 부정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 비밀투표란 철저하게 유권자 위주인 것을 모르진 않을 텐데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으로 변명한다면 이해라도 할 것이다. 중앙총회 회원들이 이러한 꼼수(함정)를 전혀 모르고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은혜 안에서 감내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7, 8문항인 7문항에서 총회장이 부총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을 지명토록 한 것은 놀랍도록 소름 끼치는 부분이 아닌가? 현 류금순 총회장을 재선시키기 위한 전제로 치밀하게 밑 작업을 해놓고, 그 총회장의 이름으로 다시 자신들을 제51회 총회 임원으로 등용시킨다는 그림을 그려 놓고, 당연히 예상했으면서도 아니라고 우긴다면 과연 그 말을 누가 믿겠는가? 만약, 이들의 노림수대로 3문항(앞 기사 참조)의 찬성 수가 많으면 총회장 임기 2년에 연임 2년이 더 연장도 될 수 있으니, 멍멍이는 짖어도 기차는 가고 싶은 데로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1번부터 8번까지 모든 문항이 ‘예’ ‘아니오’로만 구성이 되었고, 이를 작성할 때 중간에서  ‘아니오 선택하는 것은 극히 드문데  이런 보편적 심리를 이용한 것 같다.

예를들어 보험에 가입할 때 10여 개가 넘는 질문에제대로 읽지도 않고무조건 ‘O’ 표시만 해본 경험이 아마도 한 두 번쯤 있을 것이다.

비대면 서면 투표용지를 보면 1번부터 4번까지 ‘예’만 하다가, ‘현 류금순 총회장을 지지한다’는 6번 문항에서 갑자기 ‘아니오’를 택할 확률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중앙총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일명’ 오직 ‘예’만 있는 총회로 세뇌하듯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 왔고, 혹여 자신의 반대가 총회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총대들의 순수한 마음이 여전히 깊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전혁진 목사의 ‘특별공지를 보며 더욱 기가 막혔던 것은
 개표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비대면 서면 투표용지에 소속, 교회, 생년월일, 이름을 다 기입하게 해놓고, 이를 비밀투표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 이유가 더 가관이다. 개표위원들이 총대들이 회신한 우편을 개봉한 후 윗부분만 확인하고 아랫부분은 곧바로 투표함에 넣을 것이기에 비밀투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연습까지 하며 자신들 스스로 비밀투표가 보장됨을 확인했다고 한다.

대체 어떤 연습을 했다는 것인가? 용지를 아래로 찢을 때, 고개를 돌리고 찢는 연습을 한 것인가? 아니면 눈에 안대라도 끼고, 이를 분리하는 연습을 했다는 것인가? 투표용지만 꺼내서 뒷면으로만 쌓아놓고 자 대고 절취선만 자른다는 것인가? 아니면 그 외의 방법들을 동원한다는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처음부터 소속 노회, 교회명, 생년월일, 주소, 이름 등 인적사항이 적힌 투표용지가 어떻게 ‘비밀투표 용지’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비밀투표 될 수 있다는 말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공정하게 비대면 서면으로 비밀투표를 할 수 있는 원칙적인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그런데 개표 연습을 했다고 할 정도라면 애당초 지금의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건 아닐까?

이전 기사에서도 지적했지만류금순 목사와 전혁진 목사지금 중앙총회 임원 대부분이 비상대책위 출신들 아닌가? 이건호 목사의 불법 선거에 분개해 이들을 포함 총회 회원들이 일어섰는데, 결국 과거의 구습을 답습하여 자신들도 똑같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의식 있는 중앙총회 회원들 입장에선 교단의 수뇌부는 ‘그 나물에 그 밥’일 뿐일 것이다.

중앙총회 회원들은 바보, 멍청이가 아니다. 교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뻔히 다 알고 있으면서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견뎌내고 있을 뿐이다.

또한 전혁진 목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특별공지를 올린 것 자체가 상당한 패착임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중앙총회의 대표는 어디까지나 총회장 류금순 목사이다. 언제부터 행정 부총회장이 교단을 대표하게 되었는가? 왜 전혁진 목사의 이름으로 이렇게 중차대한 교단의 특별공지를 올리게 되었는지? 서로 꼬리 짜르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형국을 만들어냈다.

적어도 정상적인 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의견이 모여서 본지 내용에 대한 반론을 협의했다면, 교단의 대표인 류금순 총회장의 이름으로 특별공지가 발표되는 것이 당연한 절차상의 순서이다. 그 어떤 교단에서도 총회장의 부재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부총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교단의 공지를 띄우는 경우는 없다. 

만약 임원회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전혁진 목사 단독으로 특별공지를 올렸다면 이는 엄연히 하극상이며, 임원회의를 거친 특별공지라고 한다면 내용 전체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특히, 본지의 이전 기사에서 조목조목 짚은 사실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일체 함구 하고 있다.

체계를 일탈한 행위는 총회원들에게 현, 총회장을 허수아비로 보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스스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르고서 이를 지적하는 언론에 괜한 ‘저의’를 찾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언론의 기능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했으면 한다. 관련 부처에서 허가 받은 언론사들은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기사를 작성하고 그것을 배포 할 수 있다. 본지는 그러한 권한이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전혁진 목사는 특별공지에서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는 지독한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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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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