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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단에 흔들리는 교단과 중앙총신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부터 잡아내야

故 백기환 목사 사후 총회장 자리를 둘러싼 커다란 내홍이 발생하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받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다시금 시끄러워질 태세다. 이건호 목사 측과의 1차 분열 이후, 새중앙총회(총회장 임순자 목사)까지 잇달아 독립하며, 수년간 사실상 사분오열 상태인 중앙총회는 교단 신학의 정체성 결여 문제인 금번 논란으로 결정적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계 이단 전문지최미지 목사 이단성 고발

이번 논란의 실체는 다름 아닌 교단 목사의 이단성’ 문제다. 최근 모 교계 이단 전문지는 중앙총회 소속 최미지 목사(대구 주임재교회, 영남노회)를 고발하는 기사를 올려 관심을 끈 바 있다. 그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최미지 목사의 그릇된 가르침이 있다고 의심하는 듯 보였다. 예언, 하나님의 음성 듣기, 축사(귀신 쫓기), 조상 죄 회개, 가계 저주 끊기 등 소위 신사도적 은사운동계열에서 주메뉴로 사용하는 행위를 주로 해왔다고 증언했다. 여기에 마지막 때가 왔다며, 모처에 피난처를 만들어 그곳에서 집단생활을 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고 서술했다. 

여기에 교인을 레위지파, 유다지파 등으로 나누어 헌금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 허나 이들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어쩔 수 없이 교회 생활을 지속할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 기사에서는 문제의 장소인 대구 주임재교회가 단순한 교회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곳은 대안학교를 함께 운영하며 교인들의 자녀를 가르치고 있었으며, 숙식도 함께 해결했다고 한다. 교회 공간을 낮에는 대안학교 교육장소로 쓰고, 밤에는 칸막이를 하고, 그곳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잠을 잔 것으로 보인다. 

‘주임재교회’와 최미지 목사를 고발한 언론은 이를 한국교계에서 이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사도운동과 매우 유사함을 고발했다. 동 언론은 최 목사 본인은 인정치 않겠지만 신사도운동에서 말하는 용어들이 다수 사용된다. 레위, 유다지파를 나눠 부의 이동을 설명한다는 점, 각 지역과 공간에 나타나는 귀신을 쫓아내는 점, 예언을 하고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가르치고 직접 계시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는 점, 조상 죄를 회개하고 임파테이션을 통해 쓰러뜨리기, 구르기, 소리 지르기 등등 극단적 혐오 신비주의 집회를 한다는 점, 마지막 때를 강조하며 선두주자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또한 신사도운동가로 분류되는 B 목사와 교류가 잦았고, 그와 함께 활동하는 C 선교사도 함께 했다. 특히 B 목사는 집회를 하며, “20~30년 내 주님이 오신다”고 말해 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일련의 이런 행위들은 신사도 운동에서 주로 행해지는 단골 메뉴들이다.

주임재교회알고 보니 백성혁 목사가 대표로 있는
서울중앙총회신학 의 대구분교로 충격

중앙총회 목회자 중에 이단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사도 운동에 심취하는 목회자가 있다는 사실은 교단의 정서상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총회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늘 논란을 달고 살아야 했던 곳이기에 무엇보다 여타 교단보다 ‘이단’이라는 부분에 있어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남성 중심의 보수 교계에서 여성 목회자 중심의 교단이 존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이단’이라는 편견의 시선을 안고 있어야 했다. 설립자였던 故 백기환 목사는 총회만의 분명한 신학적 정체성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역사적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의 전통에 입각한 정통보수주의신학의 확립, 이를 바탕으로 한 목회자 양성과 총회 중심적 구조 개편은 중앙총회가 편견을 이겨내고, 번듯한 중진 교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온석대학원대학교(舊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설립을 통해 한국교회 내 여성의 권익향상과 역할 개편을 이끌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해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최미지 목사의 신사도적 운동사건은 과거의 가슴 아픈 트라우마를 다시금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만약 상기(교계 이단전문지)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故 백기환 총회장이 무수한 편견과 공격을 딛고 처절한 땀과 피로 이룩한 중앙신학의 정체성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된다. 

당연히 기사에 나온 최미지 목사의 신사도적 은사행위들은 현, 중앙총회(총회장/류금순 목사) 신학사상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용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역사적 정통보수개혁신학과 신앙의 전통에 입각한 정통보수신학을 표방하는 중앙총회에게 말세의 피난처, 시한부 종말론, 신사도적 운동 등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배척해야 될 철저한 이단의 산물이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한국교회 주류 교단에서 벌써 이단으로 정죄가 된 부분이다.

문제는 최미지 목사나 주임재교회가 단순히 중앙총회의 일개 소속목사, 교회에만 머물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선 기사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본보의 취재결과 주임재교회는 서울중앙총신의 대구분교로, 동교단의 정체성인 정통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목회자 교육기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앙총회의 역사적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가르쳐야 하는 기관에서 해괴한 신사도적 은사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보도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일개 교회의 문제가 아닌, 교단 전체의 문제로 외부에 충분히 번지고도 남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정황만으로는 기사에 나온 신사도적 은사행위들이 단순히 최미지 목사나 ‘주임재교회’만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서울중앙총신 대구분교’의 교육에는 영향이 없었는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정통신학에서 벗어난 신사도적 은사운동, 신비주의와 시한부 종말론을 설파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총회에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기사 내용이 사실인지를 명명백백 확인하고, 이것이 서울중앙총신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혀내야 한다. 또한, 서울중앙총신 대구분교와는 관련이 없는 개 교회만의 사건임을 입증해야만 설립자 故 백기환 목사의 유지가 바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는 게재된 지 3일 만에 삭제가 된 상태이다. 하지만 언론사가 기사를 삭제 했다고 총회까지 이를 유야무야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중앙총회의 정통개혁주의신학에 입각한 신학의 정체성 확립의 존폐가 달린 아주 중차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기독교중앙신문

교단 개혁주의신학의 정통성을 위협하는 최미지 목사 사건

현대 기독교에 있어 체제를 유지하는 가장 큰 핵심은 바로 ‘교단’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교회와 목회자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어, 안정적인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단 체제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바로 한국교회, 그중에서도 장로교회다. 한국 장로교는 분열과 신설을 거쳐 현재 300개에 이를 만큼 엄청난 숫자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반복된 분열의 후유증으로 교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지만, 한때는 전 세계가 부러워했던 성장 동력이 바로 분열을 통한 경쟁적 부흥에 있었음도 부정할 수 없다.

교단을 구성하는 핵심은 크게 교회와 신학 두 가지다교단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신학과 그 신학을 기반으로 펼치는 선교가 이뤄지는 교회, 그 두 가지가 교단이란 수레의 두 바퀴가 되어 부흥을 이끌어 나간다. 그렇기에 한국 장로교의 분열은 곧 신학의 분열이었고, 새로운 신학교의 등장을 의미한다. 반대로 건실한 신학교가 있는 교단은 그만큼 내실이 단단하기에 분열의 위험도 최소화 된다. 

중앙총회가 50년 가까운 시간 분열 없이, 부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故 백기환 총회장의 지도력도 컸지만, 온석대학원대학교(舊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중앙총회신학이 매우 건강하고 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신학 교육 시스템을 보유한다는 것만으로도 곧 중앙총회 개혁주의신학과 신학의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중앙총회가 이단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학의 정통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울중앙총신 자체가 이단성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면, 그동안 故 백기환 목사가 지켜왔던 중앙총회 신학 역시 그 정통성을 잃게 되고, 이는 곧 교단신학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총회신학의 대구 분교에서 일어난 최미지 목사 사건이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아무리 튼튼한 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작은 구멍 하나로 어처구니없이 파괴된다. 공든 탑도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최미지 목사와 중앙총회서울중앙총회신학의 삼각관계
그 중심에 누가 있나?

중앙총회 산하 일개 교회의 이단성 의혹에서 시작된 사건이지만, 이번 사건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혹이 커진다. 무엇보다 이런 문제적 교회가 어떻게 중앙총회신학의 대구분교가 될 수 있었느냐이다.

중앙총회는 신학 교육에 있어 크게 두 개의 줄기가 존재한다. 하나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온석대학원대학교(舊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백성혁 목사)이며, 두 번째는 총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목회자 전문양성기관인 ‘중앙총회신학’이다. 정식 학위수여가 가능한 온석대학원대학교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만큼 총회와는 분리된 교육기관이다. 총회에서 이사를 파송하지만, 사학법에 따라 총회가 직접 운영, 간섭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반면 중앙총신은 총회 소속의 목회자를 대표로 하는 인준 기관으로 총회 교역자들을 양성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전국 각 지역에 인준신학을 두어, 신학생들의 모집과 교육에 편의를 제공하며, 실제로 교세 성장에 큰 바탕이 되었다.

설립자인 故 백기환 목사 생전에도 분교에 관한 용어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도 없었다. 그러나, 아들인 백성혁 목사가 서울중앙총신의 대표를 맡으면서 주임재교회는 지난 2020년부터 중앙총회 일부 임원들에 의해 느닷없이 분교로 운영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이 석연치만은 않다.

중앙총회는 임원회가 총회의 안건을 위임받은 일반적인 총회구조와는 달리. 전권위원회라는 기구를 두어, 모든 안건을 상시로 의결 처리한다. 여타 장로교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9월 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할 수 있고, 임원회는 총회에서 위임한 안건에 대해서만 다룰 수 있지만, 중앙총회는 매월 전권위원회의에서 총회의 모든 역할을 상시에 대신 한다.

그런 만큼 당연히 주임재교회의 대구분교 지정과 관련해서 전권위원회의 결의가 있었어야 하지만, 해당 결의는 전혀 없었고 한참 후에 분교 운영에 대해서 보고형식으로만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고형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대구분교 설치 운영에 대한 사항을 사전에 전권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한참 뒤에야 보고형식으로 마지못해 전권위원회에 알린 것은 언제든지 문제로 돌출될 소지를 않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 분교이며, 그곳에서 이뤄진 모든 교육 역시 총회의 이름을 빙자한 불법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

넘치는 의혹, 의혹들

더욱이 주목할 점을 대구분교에 총회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J 목사, L 목사, K 목사 등이 서울중앙총회신학 강사로 파견되어 지난해 2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약 1년간 매주 하루(월요일)씩 돌아가며 강의를 해왔다. 

이 중 중점적으로 눈여겨볼 두 사람은 바로 현, 온석대학원대학교 총장겸 서울중앙총회신학 대표 백성혁 목사와 J 목사다. J 목사는 현재 총회 행정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총회의 주요 임원이자, ‘서울중앙총회신학’의 교육위원장이다. 총회와 서울중앙총회신학의 요직을 겸하고 있는 인물이 대구분교의 강사가 된 것이다. 이는 서울중앙총신 대표인 백성혁 목사의 재가 없이는 대구분교는 물론 강사진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그러던 중, 대구분교인 최미지 목사(대구 분교장)의 ‘주임재교회’에서 심각한 이단 의혹이 터져 나왔고, 더욱이 총회 전권위원회에서 허락한 적이 없는 불법 분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 온석대학원대학교와 서울중앙총신 모두를 관장하고 있는 백성혁 목사와 총회 요직에 있는 J 목사가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백성혁 목사와 J 목사는 한국교계 대다수 교단에서 이단시하고 있는 신사도적 운동이 주임재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함부로 제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두 사람이 온석대학원대학교와 서울중앙총신 요직에 있는 상황에서 주임재교회가 이러한 이단성을 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과연 몰랐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넘쳐나는 의혹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빨리 이뤄져야 하는 것은 여기에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추가 피해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총회신학은 故 백기환 목사의 미망인 박경애 사모가 설립자로, 그 아들인 백성혁 목사가 대표로 있다. 그리고 J 목사가 총회 행정 부총회장인 만큼 당연히 현, 교단 총회장인 류금순 목사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현재의 중앙총회를 이끄는 교단의 수장인 총회장 류금순 목사와 현, 온석대학원대학교 총장 겸 서울중앙총신 대표 백성혁 목사, J 목사의 이름이 당연히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이 셋을 향한 당연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1) 대구분교 인준 자격에 이상이 없었는지? 2) 주임재교회 최미지 목사의 신학적 문제를 인지는 하고 있었는지? 3) 주임재교회가 전권위원회 정식 결의로 대구 분교 지정이 됐는지? 4) 대구분교의 행정적 절차에 하자는 없었는지? 5) 중앙총회신학교 대표 백성혁 목사의 정상적인절차와 재가로 이뤄졌는지? 6) 행정 부총회장이자 서울중앙총신의 교육위원장인 J 목사 외 2명이 해당 분교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는지? 등이다.

류금순 총회장 무리한 재연임 시도는 최미지 감싸기

한편, 현재 일각에서는 이번 최미지 사건을 류 총회장 재임과 결부 지어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최근 중앙총회는 오는 9월 2일 치뤄질 가을 정기총회 총회장 선출을 놓고 한바탕 내홍을 겪고 있다. 현 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지난 회기 중 남은 잔여임기 7개월만 하는 것을 조건부로 하여 가, 부를 묻는 형식으로 총회장에 당선 됐다. 뿐만 아니다. 조건부 총회장 출마로 공탁금 1.000만 원까지 면제를 받았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가을 총회장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호언장담하던 류금순 목사는 그 약속을 깨고 총회장 입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7월 24일에 후보 등록을 했다. 그리고 후보등록 첫날인 7월 15일 입후보를 한 이영희 목사가 류금순 목사의 후보등록 후 바로 후보 사퇴를 했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류금순 목사가 단독으로 총회장선거에 출마하는 모양새가 됐다.

총회장 후보 등록 공탁금만 무려 1.000만 원. 시간을 갖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을 후보 출마를 단 며칠 만에 사퇴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납득키 어렵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 지도부가 류금순 목사의 단독 출마를 위해 사전에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부득불 재출마 선언을 한 류금순 목사. 이번 최미지 목사의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정당성 유지를 위해 취해진 조치로도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해석은 공공연히 총회장 불출마 선언을 해온 류금순 목사가 대구 주임재교회 최미지 목사에 대한 기사 게시 이틀 전인 24일에 기습적으로 이뤈진 것으로 나온 것이다.

손바닥 뒤 짚듯이 번복에 번복을 거듭해가면서까지 굳이, 총회장에 출마하려는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요는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의 취재 과정이 자연히 총회 관계자(?)들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여러 불의한 상황들이 총회장의 위치가 아니면 딱히 해결할 방법이 묘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만에 하나, 차후에라도 교단적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있을만한 현, 악재들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중앙총회 교단의 모든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서 차제에 다시는 개인의 불의와 탐욕이 교단과 신학을 유린하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과 확실한 행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태풍의 눈 속에 들어 있는 풍전등화와도 같은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침묵은 또 다른 폭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고정양 목사 / 크리스천언론인협회 아고라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