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뉴스종합

[뉴스종합] 한교총, 현실성 결여된 통합 논의에 교계 실망

‘선(先) 통합’ ‘탑다운’ 거부, 절차 원칙 고수

10/31 마지노선인데모든 절차 다 밟겠다고? “현실성 없다
“‘풍전등화’ 한국교회 안중에 없나?”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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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 소강석 이철 장종현)이 교계 연합기관 대통합에 있어 ()협상 후()통합’ 원칙을 재확인했다실무적인 모든 협상을 끝내고그 결과에 따라 통합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 나가겠다는 것인데사실상 통합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교총은 지난 8월 2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본부 회의실에서 통합 관련 회의를 열고최근 고조되는 있는 통합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회의에 유독 관심이 모였던 것은 전날 한기총이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단 통합을 이루자는 ()통합’ 원칙을 제안했기 때문이다이런 한기총의 입장 발표에 교계는 그 어느 때보다 통합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던 상황하지만 이날 한교총은 절차에 따르겠다는 기존의 원칙을 되풀이하며통합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교총은 이날 단체 간 실무협상을 위한 4인 위원회(위원장 김태영위원 최종호 감독위원 지형은 목사기관대표 소강석 목사)를 구성했으며오는 10월 31일까지 통합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기총에서 제안한 ()통합’ ‘탑다운 방식’ 등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이는 한기총의 일방적 입장일 뿐자신들은 절차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허나 이런 한교총의 고집스런 원칙론에 교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현장예배 회복반사회적 악법 저지 등 당장 한국교회에 놓인 시급한 사안이 즐비한데눈치없이 자신들의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한교총이 주장하는 절차가 워낙 복잡하다일단 통합준비위원회가 한기총한교연 등과 통합에 필요한 모든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협상이 최종 완료되면 이를 미래발전위원회에 보고한다미래발전위에서 협상안이 통과가 되면이를 다시 상임회장단에 넘기고상임회장단에서 논의 후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짓게 된다.

문제는 시간이다당장 실무협상만 해도 출구없는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위 모든 과정을 FM대로 거치겠다는 것은 현 상황 비춰 이기적이라 비난을 받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10월 31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음에도원칙론을 내세우는 것은 애초에 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앞으로 두 달여 남은 기간 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통합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일단 단체 간 대표들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이다앞으로 펼쳐질 3개 단체 간 대표 모임에서 한국교회가 기대하는 대의적인 결단이 나온다면통합은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다.

한편한교총은 오는 9월 6기관통합준비위원회 2차 모임을 가진다

■교회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