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인터뷰] 봄에 만난 따뜻한 신앙인 김기만 의원(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장)

“기독교 정신으로 소외계층 위해 일하기 원해 목숨 다할 때까지 믿음 위해 살아가기 바랄 뿐”
태권도 관장, 사회에 봉사 위해 시의원 출마
받은 사랑 사회에 나누며 이웃위해 헌신하기 원해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며 서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앙인이 있다.
바로 김기만 의원이다. 장로인 그는 신앙인의 양심과 태도를 가지고
서울시를 위해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을 만나 그의 의원 활동상과 간증을 들어봤다.

Q. 간략한 소개와 그동안 어떤 일에 중점을 두고 일했는지 말해달라.

A. 나는 원래 평생을 태권도 관장을 해온 사람이었다. 청소년 교육을 해왔기에 내가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정치를 해서 지역주민을 위해서 헌신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의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2006년 낙선했고, 2010년에 시의원에 당선됐다. 나는 시의회에 들어오자마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5년째 하고 있다. 지금은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 전체 문화에 대해 관장하는 부서로, 서울시민들의 문화생활과 관련해 활동한다. 그동안 생활체육 활성화, 서울을 찾아오는 관광객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의정활동을 해왔다.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그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나는 관광상품 개발에 힘썼다. 관광객이 많아지면 우선 숙박시설이 중요한데, 서울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했다. 전에 서울시 정책으로 내놓은 것이 중저가 숙박시설 활성화였다. 서울시의 모텔들을 중저가로 해서 활성화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호텔들을 많이 활성화했는데, 그 결과 숙박시설과 관련한 문제가 해소됐다.
나는 그동안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다시 찾고 싶은 느낌을 받도록 관광 상품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내 전공 분야가 태권도이기에 태권도를 활용한 상품도 만들었다. 남산 한우마을에서 매일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문화상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동춘서커스단을 서울시에 유치하려고 한다. 서울시에 적당한 장소를 마련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서커스와 다른 문화 예술을 융합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동춘서커스에 향수 느끼는 어르신들에게는 ‘천원의 행복’이라는 행사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문화적, 사회적 나눔을 하고 싶은 것이다.

Q. 시 의원을 하기 전 태권도 관장 생활을 할 때 이야기도 궁금하다.

A. 원래 내 꿈은 파일럿이었다. 군인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도저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나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서울로 상경해 2개월간 돈을 벌어 천호상업전수학교 야간부에 들어갔다.
당시 나는 공군사관학교를 가기 위해 공부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사고가 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해 손가락이 절단됐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부터 삶에 대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다. 내가 계속 방황하니까 담임선생님이 열심히 하라고 충고하셨고 나는 마음을 잡고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졸업 후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방위로 제대한 다음 해외취업을 했다. 당시 현대건설을 통해 바레인으로 갔다. 해외에서 자동차 정비로 외화를 벌어 와서 서울 군자동에 태권도 체육관을 차렸다. 지금은 태권도 공인 7단이다.
감사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평생 아이들을 가르치는 태권도 사범을 하게 해주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서울시 정책연구위원장으로서 종교계에 유익이 되는 일을 한 것이 있다면?

A. 2010년 시의원에 당선된 당시 국회에는 신우회가 있었는데 서울시에는 신우회가 없었다. 그때 김영진 장로를 보고 시의회에도 신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독교인들이 본을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는 서울시의회에 들어와 김광수 의원과 함께 신우회를 만들었다. 2010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 지금 서울시의원 106명 중 기독 신우회 회원이 29명이다. 신우회에서는 회기 중에 조찬기도회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외계층 찾아 봉사활동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Q. 앞으로 이러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면?

A. 9대 의정활동이 마무리되면 보건복지 쪽으로 가서 사회복지를 해보고 싶다. 고령화 시대에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다. 노후에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병들어 요양원에 들어간 이들을 위해 제도적으로 지원해서 불편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어머니가 89세인데 치매 3급이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모시기가 힘들다. 내가 사회활동을 하기에 부모님을 모시기 힘든 상황이다. 내가 정치활동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5년 전에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 그런데 내가 요양원에서 느낀 것은 요양보호사들이 제대로 된 교육 받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환자들을 대하는 예의, 규정 등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을 보면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다. 그래서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들다. 그러니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서울 시내만 해도 좋지 않은 부분이 많다. 지방에는 중국동포들이 요양보호사로 일한다고 들었다. 한국 사람들은 힘드니까 안 하려고 한다. 요양보호사들이 충분한 교육과 보수를 받아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보건 복지 쪽으로 가서 이 부분에 대한 좋은 방안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Q.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목회자는 말씀 전하는 분이고, 성도들은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간다. 목회자들이 구별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기독교 정신도 함께 변하면 안 된다. 지킬 건 지켜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는데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본을 보여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 박병득 국장 / 기독교신문 편집국장, 샘이 깊은교회(잠실)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