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설 오피니언

[기자수첩] 시대적 사명은 뒤로 하고 집안싸움 중인 한국교회

한국교회여 제발 정신 좀 차리자

2017년도의 마지막 풍미를 장식했던 명성교회의 불법 부자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없을 만큼
2018년도의 시작부터 한국교회는 시끄럽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사회민주주의로 간다는 우려 속에 목회자납세를 시작으로 하여 각종 비리사건과
심지어는 이단종파인 안산홍증인회에 교회를 매각하게 된 감리교단의 모교회 소식은
기독교가 자성의 사고 시간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듯하다.
그 교회는 이전하여 교회를 부흥시키겠다는 결의를 내보이며 사죄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미 교회는 비싼 가격으로 이단에 팔아치운 후에 교회의 부흥으로 만회하겠다는 취지다.
교회의 부흥이라는 걸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걸까?
무리한 건축시도를 미루어 볼 때 이는 다시 사람을 모으고 교세만 불려놓으면
과거의 어떤 선택이든 용납된다는 의식으로의 발상이리라

청와대의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와 순식간에 답변 충족수의 20만 명을 넘어 1월 중순 이후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청와대의 답변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답변이 이 시대에 꿈을 잃고 방황하는 대다수의 국민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청와대에 올려진 글을 보며 지금 한국교회의 사명이야말로 이 사회에 행복한 꿈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미 우리 한국교회는 중심이 완전히 변하여 버렸다. 오로지 교회 조직의 확장과 성장만을 추구한 결과 처음 한국교회가 가졌던 거룩한 두려움과 숭엄한 분위기와 기분은 아주 없어지거나 중화되어 버리고 말았다. 신앙은 일종의 상업 행위로 변하였고 사람들은 돈 몇 푼으로 하나님의 뜻을 변화시키고 복을 받으려고 한다.

높고 거룩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신의 위치로 끌어내렸다. 마침내는 하나님을 자기들 중의 한 사람과 같이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통치는 인간의 지배권과 혼동해 버리면서 변종의 황제목사를 키워냈다. 윤리 생활은 무생명, 무의미한 의식으로 바꾸어 버리고 말았다

한국교회는 하나님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영적이요 도덕적인 요소를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 시대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빚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정의를 버리고 동정을 구하는 교회는 더 이상 꿈을 말할 수 없으며 그와 같은 비행을 추구하는 한국교회는 이미 추락하고 있다

수많은 교회 안과 밖의 사람들이 꿈을 잃어버렸다. 교회는 더 이상 자본주의적인 발상으로 내 교회만 커지면 된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도 중형과 대형교회를 꿈꾸며 무리한 신도시 이전과 건축을 시도하는 목사들은 제발 정신 좀, 좀 차리자- 꿈을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교회는 진실해져야 한다

이제 많은 교인들의 소망은 예수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시대가 되었다 아니 비트코인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목사가 생겼다.
처음으로 돌아가자. 이제 한 사람의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보자.

 

■이봉철 목사
본 월간지 취재국장,
크리스천언론인협회 대변인·서기
호산나 전원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