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 WEA의 정체 포커스

[포커스] 포용주의 포용할 것인가?

우리 교단은 지금 포용주의(Inclusivism)를 포용할 것인지, 아니면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지킬 것인가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세상은 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서, 그 변화를 따라 잡는가 아니면, 그 변화에 역행하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포용」, 「화해」, 「더불어」, 「관용」, 「평화」, 「융합」, 「개방」,「양극화 극복」 등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정치권과 언론매체들의 단골 메뉴는 「포용사회를 만들자」, 「포용적 국가건설」, 「평화공존」, 「사람 중심의 포용국가 건설」, 「포용적 성장」 등, 이런 포용정신으로 남북통일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른바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회주의, 공산주의자와도 대화하고 통합하자는 사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목사님들도 낙관주의 세계관으로, 북한의 주체사상이 거대한 이단종파이고, 세계 십대 종교인 줄 모르고 평화 통일을 설교하고 노래합니다.

▲ 교황 비오 6세의 면죄부(Indulgentia) (1775),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를 최근에 「대사」또는 「면벌부」라 부르고 있다. (한국칼빈박물관 소장)

한국 사회는 수십 년 전부터 「열린예배」, 「열린교육」, 「열린음악회」, 「열린정당」이란 말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사상에서 이런 말들 의 의미는, 이 세상에는 절대적 진리나 표준이란 있을 수 없고, 모두가 상대적이어서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포용적 가치를 존중히 여기고 상대주의, 다양성을 용납하자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5월 첫주간이 「돌트신경」이 발표 된지 꼭 400주년인데, 우리 교회는 지금 개혁주의 교리를 가르치는데 매우 무관심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복음과 성경 진리를 설교하기보다는 번영신학에 물들어져, 성도들에게 그저 「위로」와 「평화」, 「행복」을 말하고 「긍정의 힘」을 설교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 로마 카톨릭의 전위부대 제수잇(예수회)은 교황을 보호하고
개신교회를 박멸하기 위한 맹세문, 모든 개신교회를 이단으로 몰았다.

▲ 로마 카톨릭의 전위부대요, 개혁교회를 없애버리려는
제수잇파(Jesuit) 행동지침과 맹세문

현실적으로 우리 교단은 국제기구에 가입하느냐 마느냐로 서로 의견이 엇갈리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이는 세계 유수한 개혁주의 신앙을 표방하는 교단이나 신학교도 W.C.C와 W.E.A에 가입하는 판에, 유독 우리 교단만이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고립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교회들이 W.C.C와 W.E.A에 가담하여 로마 카톨릭과 포용 정책을 쓰기 때문에, 우리 교단의 전통적 입장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포용주의를 반대하지만, 로마 카톨릭과 이단을 제외하고, 모든 성경적 교회와 연합 사업을 할 수 있고, 거기서 개혁주의 신앙의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목사로서 신앙 양심적으로 제 소신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람은 그가 자란 태생적 환경과 교육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저는 박형룡 박사에게서 7년을 배웠고, 박윤선 박사에게 26년 동안 측근에서 모시고 배우고 함께 살았습니다. 제가 총신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1967년에 교단에 섰으니 벌써 52년 되었고, 그동안 ‘총신대와 대신대’에서 12년간 총장으로 봉사했습니다.

▲ 로마 교황청의 교리를 거부하는 진실한 성도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못이 촘촘한 의자에 앉혀 고문하면서 죽였다.

그래서 저는 자연히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는 데 힘써 왔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세칭 꼴통 보수나 우물 안 개구리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전 세계 수많은 신학교와 대학을 순방했고, 수백 명의 세계의 지도급 신학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교제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30여 년 전부터 국제적 모임에 나가기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각종 강연과 설교를 해 왔습니다.

그러니 저도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은 아니라고 자평합니다. 사실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는 W.C.C가 무엇인지 W.E.A가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는 이도 많지 않을 줄 압니다. 또 W.C.C 문제는 이미 60년 전에 합동과 통합이 나누어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통증과 소용돌이를 거쳤는데, 지금 와서 왜 또다시 그 사실을 들먹이냐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이는 W.E.A 곧 「세계복음주의연맹」은 말 그대로 복음주의로 가자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 그리고 그 기관에는 우리가 잘 아는 교회들과 신학교들이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국제기구에 가담하는 것이 위험한지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우선 W.C.C를 움직이는 그 중심에는 로마‘카톨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남의 종교에 대해서 비판하는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 카톨릭은 유사 기독교(Pseudo Christianity)요 우리와는 다른 종교입니다. 그런데 로마 카톨릭이 1960년대부터 「종교통합」, 「화합과 일치」, 「평화」를 앞세워서 W.C.C 안에 깊숙이 들어와 조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의 W.C.C 지지자 들은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선교를 위해서 협력하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우리 중에서도 로마 카톨릭은 그냥 종교(교회)개혁 전에 있었던 구교(舊敎)요, 우리 기독교의 뿌리는 카톨릭이며, 로마 카톨릭은 우리의 큰 집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W.C.C에 속한 교회가 카톨릭과 「신앙과 직제」 일치를 주장하면서 카톨릭과 연합하는데 서명을 해버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에큐메니컬 정신이야말로 오늘 우리 시대의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하기는 1948년 W.C.C 창립 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이 완전히 파괴되어 황폐화되었을 때, 세계 교회가 그동안 교회끼리 서로 반목하고 분열했던 것을 회개하고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선교하자는 뜻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W.C.C 1차에서 10차까지 오는 동안에 그것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괴물로 변했습니다. W.C.C는 교회 연합이 아니고 「종교연합」, 「종교통합」기구가 된 것입니다. W.C.C는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 등 세상의 모든 종교를 통합하자는 기구입니다. 즉 W.C.C는 어떤 종교를 믿든지 결국은 구원은 똑 같다는 것이며, 이른바 「종교 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를 표방하게 되었습니다.

W.C.C의 주장은 그리스도 중심 또는 성경 중심의 교회 연합이 결코 아닙니다. 사실 서구의 모든 종합대학의 신학부는 종교 신학(Theologia Religionis)을 가르치고, 대개가 신학부에 카톨릭 신부들이 함께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W.C.C를 배격하는 것은, 그들은 우리가 말하는 교회 연합이 아니고 「종교통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로마 카톨릭을 포용할 뿐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W.E.A도 W.C.C가 걸어가는 길을 함께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마 카톨릭의 정체를 좀 더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W.C.C의 그 배후는 로마 카톨릭입니다. 로마 가톨릭은 정치와 종교 두 얼굴을 가진 괴물입니다. 로마 카톨릭은 성경에 없는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정치 지도자들,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황을 알현하려고 안달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1415년 프라하대학의 총장 얀 후스는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은 성경」이라
설교했다고 교황청에 의해서 화형을 당했다.

우리 교단 안에서도 로마 카톨릭을 이단으로 볼 것인가, 또는 구교 정도로 대접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는 듯합니다. 이단이란 말 그대로 「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교리의 대부분은 비슷해도 성경 원리의 한 부분이라도 잘못되면 이단으로 보는데, 카톨릭은 수백, 수천 가지가 비성경적이며 복음에서 떠났습니다. 특히 그들은 제수잇(Jesuit) 파를 앞세워 개신교를 박멸하는 전위 부대를 운영해 왔습니다. 저는 이미 1997년 제34회 전국 목사 장로기도회(충현교회)에서 「영적 전쟁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로마 카톨릭은 이단이라고 선포했고, 전국 목사 장로들이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4세기에서 시작해서 16세기, 아니 현재까지 그들의 교리와 신앙은 성경에 없는 「태양신 종교」와 「바벨론 여신사상」을 끌고 들어와 토착화시킨 것을 기독교인 것처럼 조작한 것입니다. 카톨릭은 성경에 없는「마리아교」,「로마교」이며 유사 기독교입니다. 카톨릭이 비성경적 유사 기독교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다 판명되었기에, 조작한 것입니다. 카톨릭은 성경에 없는 「마리아교」,「로마교」이며 유사 기독교입니다. 카톨릭이 비성경적 유사 기독교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다 판명되었기에,

저는 여기서 길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이지만 우선 교회 개혁자 요한 칼빈 목사(Rev. John Calvin)의 입장을 몇 가지 지적을 보면 이렇습니다.

“교황의 신학 전체에 대한 저주를 안심하고 비난해도 좋다. 이는 참 빛을 완전히 어둡게 하기 때문이다.”(칼빈의 공동서신 주석 P. 179)

“우리는 종종 카톨릭교회 제도와 기독교가 얼마나 다른가를 강력하게 보여주고 증거해야 한다.”(칼빈의 사도행전 주석 1권 P. 125)

“로마 교황청은 모든 기교와 속임수의 요새이다.”(칼빈의 사돌레토에게 보내는 회신 논문 1. P. 28)
“로마의 적그리스도는 일치라는 미명 아래 그에게 초대하고, … 그에 복종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분열주의라고 선언한다. ”(칼빈의 교황 바울 3세의 서신에 대한 비평(논문집 P.259) 등, 칼빈은 분명하게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500년 전에 이미 판결된 적그리스도 교황을 알현하고 그들과 하나가 되려는 교회 지도자들이 목사가 맞습니까? 이런 로마 카톨릭이 전 세계 모든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그들의 발아래 두려고 W.C.C 안에서 활동합니다.

20세기의 영적 거장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Dr. Lloyd Jones)는 
로마 카톨릭 시스템의 간교함을 예리하게 분석하면서
조목조목 잘 지적합니다.

“로마 카톨릭 시스템은 공산주의가 자기 백성을 혼과 자유를 유린하는 것처럼, 군국주의의 히틀러가 자신의 잔혹한 체제 안에서 사람들을 획일적으로 인도했던 것처럼 자기에게 속한 신도들의 혼을 절대적으로 얽어매고 있습니다.” (Evangelical Press, 136, Rosendale Road. London, SE21 8LG. England 한역 P.24)

또다시 로이드 존스 박사는 말하기를 “로마 카톨릭 체제는 전적으로 공산주의보다 훨씬 위험한 체제입니다. 왜냐하면 이 체제는 위조지폐와 같이 기독교를 위조한 체제이기 때문입니다.”(Ibid. P.38)

로이드 존스 박사는 더욱 확실하게 지적하기를 “로마 카톨릭 교회야말로 위조품이요 가짜 교회이며, 가장 저질의 매춘부요 세상에서 가장 마귀적 집단이기 때문입니다.”(Ibid)

설교의 왕자 챨스 스펄젼(C. H. Spurgeon 1834-1892) 목사는 말하기를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이리들이 교훈을 받지 못한 양 무리들을 약탈하고 있으니, 올바른 가르침만이 우리들 속에 들어와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단들로부터 양떼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라고 했습니다. (C. H. Spurgeon, Ledtue to my student, Zondervan. 1954)

카톨릭 국가인 벨기에에서 20년 동안 선교하면서 로마 카톨릭을 연구한 고 구영제 선교사는, 영국의 위대한 사회 철학자이며 정치, 경제학자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1790)의 명저 국부론에서 “로마 카톨릭은 국가 정부의 권위와 안전에 반대될 뿐 아니라, 인간의 자유와 이성 및 복지에 대적하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가공할 만한 조직체이다”이란 말을 인용하면서 「카톨릭이 이단이다」라고 했습니다.

▲1618-1619년 사이에 화란의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국제개혁교회 총회.
여기서 「칼빈주의 5대교리」가 결정되었다.
그런데 에큐메니컬 학자들 중에는 옛날의 카톨릭과 오늘의 가톨릭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특히 제2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우리를 「갈라진 형제」라고 부르면서, 마치 카톨릭이 변화된 것처럼 선전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카톨릭의 전통은 절대로 변치 않습니다. 교황의 삼중 면류관이 벗겨진 것도 아니고, 마리아 숭배, 태양신 숭배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연옥의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모토는 「파괴하기 위해 침투하라」(Join to destroy), 「반대하기 위해 인정하라」(Agree to disagree, We agree to differ)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우리가 W.C.C 를 반대하는 것은, 그들이 로마 카톨릭과 가시적으로 하나가 되고, 카톨릭화되었기 때문입니다. W.C.C는 루터와, 칼빈과 쯔빙글리, 낙스가 발견한 진리의 대부분을 그대로 포기했습니다. W.C.C는 로마 카톨릭 교리를 묵인하면서 동반자로 함께 걷고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 16세기 교회 개혁 운동 시대부터 개신교에 대적하면서 개혁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윤형중, 상해천주교요리상. 카톨릭교회 출판사. 1990. PP258-259)개혁자 마틴 루터(M. Luther)와, 존 칼빈(J. Calvin)을 파문하고 「이단의 괴수」목록에 올렸습니다. 카톨릭은 개혁자들을 향해 「주의 포도원을 허문 여우」, 「이단자」,「분리주의자」, 「그리스도의 몸을 찢은 자」라고 못 박았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포용 정책은 하나의 음모였습니다. 처음에 로마 카톨릭은 W.C.C의 출현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 카톨릭과 버금가는 거대 교회의 출현은 그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개신교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꾸고 1968년부터 W.C.C에 가담하면서, W.C.C를 로마 카톨릭 수하에 두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개신교 성도들을 향하여 「비 카톨릭 그리스도인」이라 칭하고, 「갈라진 형제」라고 부르면서 적대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한편 W.C.C는 로마 카톨릭 교회가 들어오면서 개혁교회의 「하나님의 말씀 선포」 자리에 「미사」를 인정했습니다. W.C.C는 로마 카톨릭과 함께,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 고백만으로 통일을 이루고, 개혁교회가 그토록 생명 바쳐 지켜온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총의 교리」를 포기하고 「오직 성경」,「오직 믿음」,「오직 은혜」를 버리고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은 교리도, 체제도 하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오직 참 교회는 로마 카톨릭 밖에 없다」하고 「화체설」을 확고히 하고 「교황은 무오하고」,「마리아가 중보자」란 사실을 흔들림이 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래도 W.C.C가 나가는 길은 옳은 것입니까? 카톨릭과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통합 포용주의란 이런 것입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W.E.A도 W.C.C와 동의하며 모든 걸음을 함께 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2013년 제10차 W.C.C 부산 대회에서 W.E.A 신학위원장 슈마허는 W.C.C와 적극 협력하고 궤를 같이 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저는 W.E.A 회원 교회와 지도자들이 복음적이며 훌륭한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원 교회들은 거의 모두가 W.C.C 회원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말하자면 W.C.C 회원이면서 동시에 W.E.A의 회원이 되는 복수 회원(Double Membership)인 셈입니다.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W.E.A의 교리나 신앙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포용주의>가 결국은 W.C.C와 로마 카톨릭을 포용하고, 결과적으로 종교통합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수정교회 로버트 슐러 목사 말하기를 “지금은 프로테스탄트 성도들이 목자인 <교황>에게 찾아가서 “집에 돌아오려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까”라고 물어야 할 때다>”(Los Angeles Herald Examiner, Sep. 19. 1987 Religion Page )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복음주의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는 복음주의자로서 미국의 개혁교회(RCA)소속 목사입니다. 즉 복음주의자이면서 가톨릭을 포용하는 것이 신복음주의입니다. 한편 신복음주의의 선두주자, 대부흥사 빌리그레함 목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가리켜 “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종교 지도자”라고 격찬했습니다. (Billy Graham, The Saturday Evening Post, Jan-Feb. 1980) 오늘날 점점 많은 수의 신복음주의자들이 카톨릭 교도들을 <동역자>로 받고, 카톨릭교와 복음주의자들이 함께 하는 것을 셋째 천 년에서 기독교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94년 3월 29일 이른바 「복음주의와 가톨릭이 함께」(Evangelical and Catholic’s together, ECT문서)회의 성명에서, 30명의 서명자 중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 오스 귀니어스, 그리고 C.C.C의 창설자 빌 브라이트 등도 포용주의를 앞세워 로바 카톨릭으로 기울어졌습니다.

하지만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는 말하기를 “로마 카톨릭을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경에 입각하여 바른 교리를 가르치는 기독교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교단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이제 우리는 <포용주의>를 포용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임을 믿는 개혁교회의 신앙의 전통을 바로 지킬 것인지 결단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미 W.C.C의 배후 조종은 로마 카톨릭이고, 로마 카톨릭 중에 가장 무서운 전위 부대는 제수잇(Jesuit)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수잇은 이그나티우스 로욜라(Ignatius Loyola)가 만든 반동 종교 개혁 운동(Counter-Reformation)으로, 개혁교회뿐 아니라 국제적 정치사건 배후에 공작을 하는 악랄한 조직입니다.

▲1938년, 대한예수교 장로회는 일본의 신사참배를 〈포용〉하고
일본기독교 조선교단이 되어
예배 시작 전에 궁성요배와 천황찬양을 먼저하고 찬송1장을 불렀다

지금의 교황도 예수회파 요원으로 전 세계에 광명한 천사처럼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개신교는 로욜라가 개발한 각종 영성 프로그램들을 즐겨 사용하고 있음이 어찌된 일입니까? W.C.C의 종교 통합의 길에 W.E.A도 동반자로 가고 있기에, 우리는 이런 ‘포용주의’를 배격하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콘스탄틴 대제(Constantine)가 313년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얼핏 보면 그것이 기독교의 승리처럼 보였지만, 콘스탄틴 대제는 역시 정치꾼이므로 이른바 통합의 정치를 목적으로, 또는 전도를 빌미로 삼아 로마의 「태양신 숭배」를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바빌론 여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교회로 전도한다는 명분으로 「마리아 숭배」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 카톨릭은 기독교가 아니라 「마리아교」입니다. 그들은 또한 수백 수천 가지 이방 종교를 통합했습니다. 이른바「포용주의」가 성경적 기독교를 괴물 로마 카톨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로부터 로마 카톨릭은 정치와 종교의 두 얼굴을 가진 기관으로서 유럽과 세계에 군림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경적 기독교와 콘스탄틴이 만든 종교 사이가 그렇게 다르지 않은 듯 했으나 1,2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로마 카톨릭은 완전히 다른 종교가 되었습니다.그리고 W.E.A는 신복음주의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신복음주의는 신정통주의와 타협하고 성경 비평을 그대로 수용합니다. 신복음주의는 빨트주의자들로서, 전도와 선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유주의자들과 우호적, 협력적 관계를 갖고 함께 「포용정책」을 취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우리를 근본주의자로 매도하나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무오의 말씀으로 믿고,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최우선 하는 역사적 개혁주의 교회입니다.

 그래서 16세기 개혁자들이 「근원으로 돌아가자(Ad Fontes)」라고 외치면서 성경을 재발견하고 가톨릭에서 나와 성경적 기독교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꾸로 오늘의 W.C.C는 다시 로마 카톨릭으로 되돌아가려 하고, W.E.A는 W.C.C와 함께 동조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우리 한국교회 역사에도 「포용주의」를 걷다가 실패한 사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년은 3·1운동 100주년이었습니다. 3·1운동은 민족적 거사로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 기독교, 불교, 천도교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 자체가 독립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기록에도 당회나, 노회나, 총회가 독립운동을 지도하고 독려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나라를 사랑하는 깨어있는 성도들이 3·1운동에 참여한 것은 맞습니다.

그 후 일제의 포용적 문화정책으로 한국 교회는 모두 친일로 돌아섰습니다. 1938년 제27회 대한예수교장로회는「신사참배」를 가결하고, 총회가 끝난 후 모두가 신사에 가서 참배했습니다. 신사참배는 국가 의식일 뿐 종교의식이 아니라는 일제의 논리를 「포용」하고 타협했습니다. 물론 주기철 목사를 비롯한 신사 참배 반대 운동의 지도자들이 순교의 잔을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장로교회는 「포용」 「타협」으로 한국 교회를 팔아먹고 「일본기독교 조선교단」이 되어 주일 예배 때 먼저 「동방요배」를 하고, 「대동아 전쟁 필승기원」을 하고, 「황국신민의 맹세」를 암송했습니다. 그리고 천황을 찬양하는 「우미유가바」를 부른 후 1장 찬송과 사도신경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교회는 말하자면 여호와와 바알을 동시에 섬겼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나자 한국 장로교회들은 생명을 바쳐 순교한 분들을 아전인수 격으로 들먹이며 저마다 자기들이 순교적 신앙 노선에 선 듯이 말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포용주의」를 거부하고 순수한 복음 진리를 지키려다가 순교한 성도의 수는 기독교 백과사전 통계로 1999년 현재 164,000명의 순교자가 나왔습니다. 그 중에는 국가의 박해로 순교한 숫자보다, 로마 카톨릭의 「종교재판」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죽인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첫 번 영어 성경을 번역한 존 위클립(J. Wycliff)은 부관참시 당했고, 성경을 번역한 윌리엄 틴달(W. Tyndale)은 교수형을 당했고, 프라하 대학 총장인 얀 후스(J. Hus)는 「성경만이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임을 선포했다고 화형을 받아 순교했습니다. 벨직신경 초안자 귀도 더 브레스(Guido De Breas)는 칼빈의 개혁주의 신앙대로 고백서를 만들었다고 47세에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1638년 2월 28일, 스코틀랜드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앞 뜰에서 언약도(Covenanter of Scotland)들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라고 생명 걸고 서명을 하고 1,200명이 순교했다.
(이 순교자들의 서명은 한국칼빈주의연구원에 소장)
칼빈의 신앙을 따르는 위그노파(Huguenot)의 수장이요 장로였던 콜리니(Coligny) 장군은 1572년 로마 가톨릭과 특히 제수잇의 공작으로 순교 당했습니다. 그날 제수잇파와 도미니코파들이 성 바돌로메 축제일에 콜리니 장군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어 성당 창문에 걸고, 그날 밤 칼빈주의 신앙을 따르는 위그노파 성도 3,000명을 사살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의 제수잇파는 4개월 동안 수만 명 성도들의 목을 자르고, 배를 갈라 죽여서 파리의 쎄느강을 피의 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기념하여 교황청은 모든 성당에 축하의 종을 울렸습니다. 우리는 카톨릭의 교권으로 순교한 개혁교회 성도들의 피를 기억합시다.

1638년 2월 2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앞마당에는 국왕 챨스 1세가 「짐은 국가의 머리고 동시에 교회에서도 머리」라고 하자 1,200명 장로교인들이 모여서 지도자 알렉산더 핸더슨(Alexander Henderson)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그 자리에서 신앙고백을 하고 모두 서명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지붕 없는 감옥에 갇혀 모두 순교의 잔을 마셨습니다. 그때 그 「언약도들의 신앙 고백과 서명 원본」은 지금 한국칼빈주의연구원 박물관에 잘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언약도들의 신앙이 우리 장로교회 뿌리입니다. 칼빈, 낙스, 멜빌, 커버넌트들이 우리 장로교회의 원줄기입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우리는 지금 「포용주의」를 포용할 것인가 아니면, 「포용주의」를 거부하고 개혁주의 신앙을 지킬 것인가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섰습니다. 제가 2009년 파리에 가서 선교 집회를 하는 중에 로마 카톨릭의 거짓됨과, 1572년 성 바돌로메의 살해 사건을 낱낱이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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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지막 날에 내 설교를 몰래 들었던 불란서 신부가 앞으로 걸어 나와 “나는 불란서를 대표할 신부도 아니고 추기경도 아니지만,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앞으로 나가서 기도하기를 “하나님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지만, 또한 우리 프로테스탄트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 개혁자들이 「Sola Scriptura」하고 카톨릭에서 나왔지만, 지금 우리는 말씀대로 증거도 못하고, 말씀대로 살지도 못했습니다.

「Sola Fide」라고 외치고 나왔지만 우리는 만유의 주 하나님, 그리고 왕이신 구주 예수를 제대로 믿지 못했습니다.「Sola Gratia」하고 나왔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총에 대한 감격이 없어졌습니다. 「Soli Deo Gloria」하고 나왔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죄를 범했습니다.”라고 기도했을 때, 그날 밤 온 회중이 뒤집어지는 회개와 통회가 있었습니다.

「포용주의」를 포용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는 개혁자들과 순교자들이 피 흘려 지켜온 생명의 복음을 등한시하고,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짝하면서 「포용주의」로 가려는 우리들의 연약을 회개합니다. 우리가 세계 교회에서 고립주의가 된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세계 각처에 우리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한국의 모든 장로교회들은 지금 합동 측 교회가 어디로 가는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서 복음 진리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선지자와 사도들이 지켜온 복음 진리를 붙잡고 선교적 사명을 갖고 칼빈과 낙스, 카이퍼, 바빙크, 메첸이 지켜왔던 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신앙을 지켜갑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정성구 목사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총신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