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기고

[칼럼] 2019년 성탄 메시지

성탄절은 영원하신 창조주께서 ‘암흑의 땅,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백성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신 거룩하고 복된 날입니다.
썩지 않으실 분이 썩을 육신이 되시어 우리와 하나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기 시작한 은총의 날입니다.

2019년 한 해를 수고로이 지내오신 모든 분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희망을 전합니다.

‘자기를 낮추고 비워서 우리에게 아기로 오신 것은 남녀노소 어떤 사람도 차별 없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받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려고 “평화의 왕으로”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탄절은 절망이 희망으로 채워진 날이며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땅에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참 평화’가 시작된, 행복하고 참 기쁜 날입니다. 이 뜻 깊은 구세주의 성탄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누리와 교회와 성도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기를 빌며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까운 북녘 땅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굶주림과 인권유린으로 끊임없이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 사회도 경제난과 빈부의 양극화, 권력투쟁과 이념적 갈등 등으로 어둠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요즈음 ‘우생불’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 생애의 최고의 불황이라는 말의 줄임 말이지만 그냥 스치고만 지나갈 수 없는 우울한 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한, ‘1대 99 사회’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최상위 1%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99%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음을 비유한 말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말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먹고 사는 경제문제만을 부각시키는 정치문화는 우리 국민들을 물질중심의 가치판단주의로 내몰고, 물질중심의 생활문화와 사고방식은 결국 하나님의 설 자리를 앗아가, 사람들을 탐욕과 이기심만 가득한 파멸의 길, 죽음의 길로 내몰아 물질중심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어두움의 저변에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주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계와 특히 우리 대신교단은 부끄러운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쏜 독화살로 인해 갈등과 반목의 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500년 전에는 중세의 어두운 일천년의 시대에 루터, 칼빈 등의 종교개혁자들이 빛 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중세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근대의 빛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9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모시어 우리 마음의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내려오셔서 사랑을 보여준 것은 물질중심의 악순환을 끊고 서로 돕고, 배려하고 나누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 ‘강생과 나눔의 신비’를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두움 속에서 교회는 거듭 “인류의 빛은 그리스도이시다.”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이유는 모든 인류가 이러한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요12:46)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 탄생의 의미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대신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먼저 한국 사회와 북한 땅에 희망과 빛을 밝히는 성탄절의 의미를 실현하는 희망과 사랑을 나르는 수레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이번 성탄절은 화이트 성탄절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성탄의 달에 대신총회 총회장 황형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