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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백영모 선교사 ‘셋업 사건’으로 드러난 불편한 진실과 기성총회의 잔인한 ‘민낯’ ①~⑤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의 ‘셋업사건’,
그는 과연 피해자인가? ①

필리핀 현지 취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사건의 진실

※ 본 보도는 백영모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권영한 총장의 현장 증언과 
각종 증거자료들에 의해 재구성된 것임을 밝힌다 <편집자 주>

지난 2018년 5월, ‘셋업 범죄’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옥에 갇힌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사건을 기억하는가? 
조작된 증거물로 인한 억울한 구금으로 전 교회적 석방운동이 일어난 것은 물론이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들어가 무려 2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지지를 보냈던 
일명 ‘백영모 사건’은 한국교회 전체의 공분을 샀던 엄청난 이슈였다.

당시 백영모 선교사가 속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긴급히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를 꾸려 백 선교사 석방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 교회를 상대로 석방운동을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백 선교사의 구명을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섰다.

특히 여행객의 가방에 무기나 마약류를 넣은 뒤 현지 경찰이 신고해 겁을 주면서 돈을 뜯는 ‘셋업 범죄’에 현장에서 성실히 사역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당했다는 소식에 사)한국교회연합 등 교계연합단체까지 나서, 이를 한국교회 전체의 사건으로 확대키까지 했다. 

           ▲ 출처:한국성결신문


언론 대처도 신속했다. 기성 교단지(한국성결신문)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의한 ‘셋업 범죄’를 강력히 의심하며, 백영모 선교사의 억울함을 알리는데 주력했고, 교계언론들도 교단지에서 생산한 보도 자료와 기성총회의 입장문, 기자회견을 근거로 백영모 선교사 구하기에 적극 동참했다. 물론 ‘백영모 사건’을 놓고 교단지를 제외한 여타 교계언론들의 직접적인 필리핀 현지 취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교단 중 하나인 기성총회가 직접 나서, 필리핀 현지 소식을 알리고, 사건의 전후사정을 알려왔기에 보도를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공교단인 기성총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이를 믿고 보도한 것이다.

그렇게 해당 사건이 필리핀 한인 선교사의 억울한 구금으로 교계 전체에 공론화될 때 쯤, 이러한 여론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청와대는 여러 국민청원 중 20만명 이상이 동참한 주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변을 해주도록 되어 있다. 당시 백 선교사의 부인이 올린 ‘남편 선교사가 안티폴로 감옥에 있습니다’라는 청원은 기성총회와 교계언론들의 적극적인 홍보 속에 “한인 선교사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고, 결국 207,275명이 동참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당시 기성총회측은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에도 10만명을 넘지 못했으나, 백 선교사의 옥중 육성이 공개되며, 큰 반등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선교사는 총회대책위원들에 전한 옥중 육성에서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감옥에 있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자유로운 몸이 돼 제게 있던 일을 간증하며,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했는지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끝까지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까지 말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 달성된 20만명이라는 청원에 청와대는 응답했다. 하지만 ‘셋업 범죄’가 의심되어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답변을 기대했던 기성총회의 바램과 달리 청와대는 이를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에 대한 필리핀 경찰의 정당한 대처로 판단했다.

청와대는 “백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를 한 교회의 대리인으로서 백 선교사가 지난 17년 12월에 사설 보안요원들과 학교를 찾았다”면서 “이후 필리핀 경찰들이 이들 보완요원들이 허가 기간이 만료된 업체 직원임을 파악했고, 불법 무기를 소지, 공무집행 방해를 이유로 사설 보안요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답변을 하지 않은 청와대에 대한 기성총회의 비난은 매서웠다. 총회측은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가 억울한 사람을 더욱 억울하게 만들었다”면서 “불법으로 체포되어 있는 백 선교사를 더 깊은 절망의 옥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답변으로 인해 한차례 움츠려든 여론으로 이후 사건은 ‘진상 규명’보다는 백 선교사의 석방에 초점이 맞춰진다. 총회와 교단지는 ‘셋업 범죄’보다는 백 선교사의 옥중 선교를 부각시키며, 보석 청구를 진행해, 결국 구금 126일만에 보석 허가를 받아냈다.

그리고 그렇게 백 선교사 사건은 한국교회에서 잊혀져 갔다. 

아고라젠, 필리핀 현지 취재 ‘기획’ 보도
기성총회 사건 배후에 자리하고 있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악할만한 사건의 증언과 
놀라운 진실…

백 선교사 사건이 그렇게 한국교회에서 잊혀져 갈 때쯤, 본지는 필리핀 현지로부터 백 선교사 사건과 관련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애초 백 선교사 사건은 ‘셋업’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한국에 알려진 사건 내용들은 대다수 거짓이라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백 선교사의 구명을 위해 적극 나섰던 기성총회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자리하고 있다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주장이다. 

 ▲ 분쟁이 된 필리핀 레캅학교

그렇게 본지는 ‘셋업 범죄’로 한국교회에 각인된 ‘백영모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직접 필리핀 현지로 향했다. 수차례의 방문과 답사, 그리고 백영모 사건의 또다른 당사자들을 만나 듣게 되는 경악할 만한 사건의 증언들…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놀라운 진실은 ‘백영모 사건’에 대한 한국교회의 재조명을 반드시 요구하고 있었다.

본지는 필리핀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한 ‘백영모 사건’의 또 다른 진실을 기획보도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한국교회에 알리고자 한다. 특히 ‘백영모 사건’과 기성총회와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백영모 사건의 무대였던 레캅학교를 향한 각종 의문, 또한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무고한 선교사를 추방시키려 했던 기성총회의 욕심과 음모를 공개한다. 


기성총회가 숨기고 있는
‘백영모 사건’의 진짜 이야기 ②
불법 총기 소지한 불법 용역을 이끈 백영모 선교사

필리핀 안티폴로에서 만난 진실은?

본지는 먼저 이번 필리핀 ‘백영모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 취재가 필요했다.
사건 당시 수많은 교계 언론이 이를 앞다퉈 보도 했지만,
대다수는 기성총회의 일방적인 입장과 동 교단지의
보도자료에 의존한 보도였을 뿐,
객관성이 담보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에 본지는 해당 취재를 위해 무엇보다 사건이 벌어진 필리핀 안티폴로에 위치한 레캅학교-PIC(필리핀국제대학교)를 방문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국민청원에 따른 청와대의 답변에 기초한 것으로 당시 청와대는 백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 필리핀국제대학교 본관 전경

그리고 그 곳에서 필리핀국제대학교 총장 권영한 선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 권 총장은 해당 사건에서 백영모 선교사의 맞은편에 있는 인물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교계 언론에 그의 입장은 단 한 줄도 보도된 적이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권 총장 역시 백 선교사와 마찬가지로 기성의 파송 선교사였다는 점이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기성을 탈퇴하기는 했지만, 권 총장의 뿌리가 기성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여러 사건’에 대해서는 이후 보도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백 선교사 사건에서 기성총회는 철저히 백영모 선교사에 포커스를 맞췄을 뿐, 또 다른 당사자인 권영한 총장은 배제했다. 도대체 왜? 무엇을 염려한 것일까? 우리는 이번 기획보도를 ‘백영모 사건’에서 출발하지만, 그 종착점은 ‘기성총회’에 두고자 한다. 그것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우리 선교법인과 레캅학교

먼저 권 총장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한국교회에 알려진 ‘백영모 사건’이 그 전제부터가 거짓이었다는 점이다. ‘셋업 범죄’라는 지극히 자극적인 타이틀과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는 기성총회의 설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영모 사건은 ‘셋업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그의 정확한 혐의는 ‘불법 무기를 소지한 불법 용역을 고용한 죄’다. 즉 백 선교사가 불법 용역의 고용주가 맞는지 아닌지가 관건인 사건이다.

허나 해당 사건은 기성총회에 의해 ‘불법 무기소지 여부가 중심이 된 셋업 범죄’로 둔갑됐다. 당시 기성총회는 불법 총기류에 의한 ‘셋업 범죄’를 내세워, 백영모 선교사가 조작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고, 이를 한국교회에 공론화 시킨 바 있다.

     ▲ 백영모 선교사 사건을 ‘셋업 범죄’로 보도한 교계 언론들

기성총회는 ‘백영모 사건’의 중심을 그가 체포된 2018년 5월 30일에 맞춰 놓았다. 아무런 죄도 없고, 관련도 없던 백 선교사가 난데없이 들이닥친 경찰들에 의해 체포된 날이라는 것이다.

허나 이 사건의 진짜 중심은 2018년 5월 30일이 아닌 2017년 12월 3일이다. 2017년 12월 3일 필리핀 안티폴로를 돌이켜 보면 백 선교사가 왜 체포되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사건에 들어가기 전에 안티폴로에 위치한 PIC와 레캅학교의 캠퍼스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권영한 총장이 운영하는 PIC와 한우리교회의 한우리선교법인이 부동산을 소유한 레캅학교는 한 캠퍼스 안에서 서로 다른 건물을 사용한다. 학교 정문을 통과하면 먼저 오른편에 레캅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레캅학교를 지나 약 20미터를 더 가다보면, 정면에 PIC 건물이 나온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두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정문은 PIC의 소유라는 점이다. (두 학교의 설립과 분쟁 과정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언급하기로 한다.)

 ▲ 레캅학교 전경. 바로 왼편으로 필리핀국제대학교 본관이 위치해 있다.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권영한 총장과 한우리교회는 지난 2009년 이후 레캅학교를 놓고, 수많은 사건에서 충돌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레캅학교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 발발하고, 결국 ‘백영모 사건’ 즈음에 한우리교회가 운영하는 한우리선교법인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애초 레캅학교는 권 총장과 한우리교회 원로 백장흠 목사가 교육 선교의 목적을 갖고 학교 운영주체인 학교법인을 출범했지만, 여러 인물들이 개입하며 점차 부동산에 대한 재산싸움으로 상황이 변질된다. 허나 그 와중에서도 학교의 운영주체였던 학교법인은 학생모집에 응해 학교에 다니게 된 학생들의 학기를 보장해줘야 했기에, 수업을 중단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레캅학교 부동산 분쟁에서 승소한 한우리선교법인이 소유권을 내세워, 학교 건물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학교법인은 학생들의 수업을 당장 중단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에 한우리선교법인은 강제적인 힘을 동원해서라도 건물을 차지하려 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던 것은 위에서 밝혔듯 학교의 정문이 PIC 소유였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법인이 그나마 수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PIC가 정문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무장용역 이끌고 벽 뚫고 등장한 ‘백영모 선교사’

그렇게 대치상황이 이어지던 중 상상도 할 수 없던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때가 바로 2017년 12월 3일 주일 새벽이었다. 당시 권 총장과 학생들은 예배실에서 주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중이었는데, 갑작스레 레캅학교쪽 담벼락에서 ‘쾅’하는 굉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는 뚫린 벽과 함께 약 30인의 건재한 남성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들의 손에는 각종 총과 무기, 몽둥이 등이 들려있었다.

▲ 백영모 선교사가 한우리 용역들에 지시를 내리는 모습
▲ 백영모 선교사와 용역들에 의해 뚫린 레캅학교 담벼락

그들이 한우리선교법인에서 고용한 용역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 모두는 ‘한우리’라는 이름이 똑똑히 새겨진 녹색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그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백영모 선교사였다.

이들은 벽을 뚫고 진입 즉시, 레캅학교와 PIC 사이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치기 시작했다. ‘한우리’ 옷을 입고 있는 이들 용역들이 총으로 무장했기에, 어느 누구도 이들의 행동을 제재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이들은 PIC와 캠퍼스 정문 사이를 완전히 차단시켰고, 권 총장을 포함한 PIC 관계자들과 주일예배를 함께한 학생들을 감금시켰다.

당시 이를 두고, 기성총회는 차만 차단했을 뿐, 사람은 지나다닐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권 총장은 용역들이 총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 예배를 마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나가려고 하는데
한우리에서 고용한 경비들이 통행을 허락하지 않는 모습
▲ 백영모 선교사에게 안티폴로 시청에서 보낸 경고장.
불법적으로 도로를 차한단 행위에 대한 경고

권 총장 측은 당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관할 경찰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전혀 요동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권 총장은 “경찰서에 찾아가니 경찰 측이 우리 상황을 미리 알고 있다는 듯 우리에게 소속을 묻더라. 그리고 우리 소속을 듣고는 바로 외면했다”면서 “뒤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능동적인 행동에 돌입한 권 총장 일행과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해당 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하고, 곧바로 경찰본부로 찾아가 방법을 도모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의 캠퍼스에 진을 치고 있는 용역들의 소속 회사가 영업허가가 만료된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필리핀 경찰청산하 SOSIA(경비회사관리청)에서 발행한 증명서:
한우리에서 고용한 경비회사는 2015년 8월 1일부로 경비회사로의
자격을 상실하였음을 증명하는 서류

이는 아무리 자기 건물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하더라도 분명한 불법일 수밖에 없는 것이, 영업허가가 만료된 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역 업무와 그에 따른 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총기류까지 소지했던 상황. 총기는 정확히 허가된 용역업체의 소속 용역들만 관할서에 신고 후 소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불법 용역들인 이들은 소지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이들이 갖고 있는 총기 역시 불법 무기일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며칠이 지나 이를 근거로 경찰은 한우리 용역들을 체포하기 위해 캠퍼스로 출동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다수 한우리 용역들이 도주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몇몇 용역들이 급히 도망을 치느라, 갖고 있던 총 두 자루를 현장에 버리고 간 것이다. 현장에서 총을 습득한 경찰은 이들 용역들을 불법 용역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급히 수배에 들어가, 얼마 안가 10여명 정도를 체포하게 됐다.

기성총회는 캠퍼스로 들어왔던 용역들이 총 10여명이라고 주장했지만, 권 총장 측은 잡힌 인원이 10여명일 뿐 실제는 30명이라고 반박했다.

불법 용역의 실 고용주로 지목된 ‘백영모 선교사’

그렇게 체포된 용역들을 상대로 경찰은 조사에 들어간다. 관건은 이들의 고용주가 과연 누구냐는 점인데, 위에서 언급했듯 이들은 스스로 ‘한우리’ 옷을 통해 소속을 증명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고용주로 2017년 12월 3일 새벽 현장에서 용역들을 진두지휘한 백영모 선교사를 일제히 가리켰다. 이들 불법 용역들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 백 선교사가 우리들의 대표에게 돈을 주고 우리를 고용했고, 우리는 백 선교사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백영모 선교사에 불법 무기를 소지한 불법 용역들을 고용한 혐의로 수색영장을 발급한다. 백 선교사가 이번 사건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 백영모 선교사에게 내려진 체포영장
(위. 체포영장1, 아래. 체포영장2)

당시 경찰은 약 3차례에 걸쳐 수색영장을 레캅학교와 PIC가 함께 있는 캠퍼스 주소로 발송한다. 레캅학교가 한우리선교법인의 소유였기 때문에 해당 주소로 수색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이를 두고, 기성총회는 경찰이 PIC에 수색영장을 발부하고, 정작 한우리선교법인을 수색했다며, ‘셋업 범죄’를 의심했는데, 실상은 양 학교는 한 캠퍼스 안에서 같은 주소를 쓰고 있기에 별다른 시비거리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백 선교사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2018년 5월 30일,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당시 경찰은 백 선교사 뿐만 아니라, 불법 용역업체의 대표와 용역 계약에 서명한 라미OO 필리핀 전 국회의원에 대한 수배를 내렸다.

권 총장은 라미OO에 대해 백 선교사가 한우리 사건의 해결을 위해 개입시킨 필리핀 현지 인물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간 권 총장을 상대로 수많은 고소 고발을 진행하고, 무장 용역들을 캠퍼스에 진입시키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경찰에 체포되는 백영모 선교사

필리핀 경찰은 용역들의 진술과 현장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백 선교사가 라미OO를 통해 용역을 고용한 실 고용주임을 지목했다. 즉, 용역 계약은 라미OO가 했지만, 실제 돈을 주고 용역을 부린 사람은 백 선교사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 백 선교사는 이러한 혐의로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2018년 8월 당시 위 사건을 한국에 전한 기성총회는 사실을 완전히 호도했다. 당시 교단지의 보도를 보면 “백 선교사는 총기가 발견되었을 때 그곳에 있지도 않았고, 평소에도 그곳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무기류의 소유자를 밝히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데, 백 선교사가 총기의 소유자라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 당시 한국성결신문의 팩트 체크 (출처:한국성결신문)

물론 경찰이 총기를 발견한 날에는 백 선교사가 그곳에 없었다. 하지만 기성총회는 그 총을 든 용역들을 이끌고 캠퍼스로 진입한 인물이 다름 아닌 백 선교사였다는 사실은 숨겼다. 또한 불법 무기류의 소유자를 밝히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는 교단지의 보도 역시, 교묘한 물타기일 뿐이었다. 불법 무기의 1차적인 주인은 이미 불법 용역업체로 결론이 난 상태, 사건의 핵심은 그들을 돈 주고 고용한 인물이 백 선교사라는 부분이다.

백영모 사건 “셋업은 없었다”

당시 한국교회는 ‘필리핀 선교사의 억울한 구금’에 대한 기성총회의 일방적인 입장을 전부로 믿었다. ‘셋업 범죄’를 앞세워, 현지 경찰에 의한 피해자로 둔갑시켰지만, 드러난 진실은 불법 무기로 무장한 불법 용역들을 돈으로 고용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가 있는 자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를 상대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기성총회는 왜 진실을 숨겨야 했는가?

왜 백 선교사가 총기로 무장한 용역들을 이끌었고, 그 용역들이 ‘한우리’ 옷을 버젓이 입고 있었던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가?

▲ 기성총회의 백영모 선교사 구금 석방 기자회견 모습(출처:한국성결신문)

국민청원 20만 명을 돌파하고, 구명을 위해 전 교회적인 모금 운동까지 벌어졌던 ‘백영모 사건’이 과연 기성총회가 말한 것처럼 ‘필리핀 선교사의 억울한 구금’이었는지 다시 한 번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P.S) 다음편에서는 백영모 사건이 발발하게 된 레캅학교의 설립과 분쟁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백 선교사와 한우리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밝힌다.


거짓으로 사건 뒤바꾼 기성총회,
무엇을 숨기고 있나?③

불법 무장용역을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영모 선교사가
기성총회에 의해 돌연 ‘셋업 범죄’로 둔갑한 이유는 무엇일까?
엄밀히 말하면 해당 사건은
한우리교회와 레갑학교 학교법인 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기성총회가 직접적으로 끼어들 여지는 없다.

물론 교단의 파송 선교사이기에, 선교사를 보호해야 하는 교단의 책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완전히 뒤엎어 백 선교사의 범죄 행위를 ‘억울한 누명’으로 뒤집는 행위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백영모 선교사와 한우리교회, 그리고 기성총회는
과연 무엇을 노렸고, 무슨 일을 자행했는가?

먼저 살펴볼 것은 백영모 선교사가 불법 용역을 고용할 때 사용한 돈의 출처다. 이미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가 돈으로 불법 용역을 진두지휘한 실 고용주임을 수사를 통해 밝혀낸 상황이다.

그렇다면, 백 선교사가 용역을 고용키 위해 사용한 돈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는가? 이 돈의 출처가 중요한 것은 백 선교사가 불법 용역 사건의 실고용주로 밝혀진 상황에서 백 선교사의 배후를 알아내는 결정적 단서이기 때문이다.

레캅학교의 설립과 분쟁의 시작

위 모든 일이 일어난 백 선교사 사건의 배경은 레캅학교다. 그렇기에 백 선교사의 배후를 추측하고자 한다면, 레캅학교의 설립과 한우리, 그리고 권영한 총장의 관계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이다.

먼저 권영한 총장이 필리핀 안티폴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PIC(필리핀국제대학교)는 본래 비인가 신학교였던 IEHC가 그 모태로, 설립 1년만에 권 총장이 이어받아 직접 모금과 기도를 통해 지금의 건물을 구입하고, 국제대학교로 새롭게 거듭난 곳이다.

권 총장이 IEHC를 인수 받을 당시, 학생은 고작 10여 명이었지만, 이후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으로 2006년 안티폴로에 자리를 잡으며 학교는 급속도로 성장을 하게 된다. 특히 당시 PIC의 발전에 국내 많은 교회들이 도움을 줬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한우리교회였다. 2009년 PIC를 방문한 한우리교회 백장흠 목사는 기존 3층 건물이었던 PIC 본관에 4층 증축 공사비를 지원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 레캅학교 설립 계획안과 한우리교회의 협조 공문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백 목사는 당시 권 총장이 계획하던 사립학교 설립에 힘을 보태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레캅학교의 시작이었다. 시작 당시 권 총장과 한우리교회의 관계는 돈독했고, 행정은 철저했다. 한우리교회는 후원금을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계약에 함께 참여하고 일을 추진했다. 당시 이름도 본래 한우리학교로 하려 했으나, 관계부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결국 레캅아카데미로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레캅학교가 시작되고 초대 학교법인의 이사장 역시 백장흠 목사가 맡았다. 권 총장은 법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을 돌며 학생 모집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약 80여 명의 입학이 결정됐다.

허나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레캅학교는 시작 전부터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권 총장의 주장에 따르면 한우리교회의 요구가 너무 필리핀 현지 사정과 맞지 않았기에, 여러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우리교회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자신들의 통장으로 관리하기를 원했지만, 필리핀 교육법상 그건 불가능했다. 권 총장 측은 한국으로 등록금을 보내는 것은 불가하니 차라리 재정담당자를 이곳으로 파송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입장은 엇갈렸다.

▲ 레캅학교 전경

이뿐 아니라 이사장(백장흠 목사) 명의로 입학장을 배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 역시 필리핀 교육법상 교장 명의로 입학장을 발송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애초에 들어줄 수 없는 무리한 부탁으로 서로간의 신뢰가 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건들이 여러차례 반복되면서 권 총장 측과 한우리교회간의 관계가 급격히 무너졌다. 한우리교회 입장에서는 필리핀 국제학교를 목표로 대다수의 건축비를 감당한 것인데, 정작 운영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는 부분에 위기를 느꼈을 것이지만, 권 총장 측은 필리핀 교육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현지 관계자로서의 답답함에 직면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즈음에 백영모 선교사가 등장한다. 바로 한우리교회의 필리핀 후원(파송) 선교사로 말이다. 본래 백 선교사는 권영한 총장이 운영하는 PIC의 전신인 IEHC에서 재정담당으로 일을 했다. 약 1년간 일을 하며 크고 작은 충돌을 겪었는데, 권 총장 등과 헤어지고 수년 후 인연을 맺게 된 곳이 바로 한우리교회였다. 흥미로운 것은 권 총장 역시 한우리교회의 필리핀 후원 선교사였다는 점이다. 학교 설립을 논의할 당시 한우리교회는 후원을 위해 권 총장 부부를 필리핀 파송선교사로 임명하고 후원했었다.

한우리, 백영모 그리고 라미OO

한우리교회가 백 선교사와 손을 잡은 것은 필리핀 현지 사정에 익숙하고, 무엇보다 권 총장을 잘 아는 인물이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우리교회는 백 선교사를 통해 레캅학교 문제를 해결코자 했다. 그리고 백 선교사는 레캅학교에 필리핀 국회의원을 지낸 라미OO와 함께 등장한다. (라미00는 불법 용역 사건에서 계약을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2편’ 참조)

권 총장은 그렇게 한우리교회, 백영모 선교사, 라미OO가 레캅학교 사건에 본격적으로 함께하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진술했다. 권 총장은 “나에게 모두 다 내려놓고, 내놓으라는데, 나는 소유자도 아니고, 심지어 법인 이사도 아니다. 내가 무엇을 줄래도 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캅학교와 관련해 나는 완전히 손을 뗄 테니, 한우리교회에서 직접 이곳으로 와 학교를 운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분쟁에 얽히기 싫었다는 것이다.

허나 한우리교회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설립한 종교법인인 한우리선교법인에 운영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현지법상 종교법인은 학교를 운영할 수 없었기에, 결국 한우리선교법인은 학교의 운영권은 갖지 못하고 레캅학교 부동산의 소유권 분쟁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다면, 레캅학교 분쟁에서 완전히 빠지고자 했던 권 총장 측이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레캅학교 건축 미지급금을 권 총장이 감당하면서 권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분쟁과 관계없이 모집에 응한 학생들에 대한 학기는 예정대로 시작됐는데, 학교 건축업자에 지급하지 못한 1억원이 넘는 건축비가 발목을 잡았다. 건축업자가 당장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걸겠다고 강하게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허나 애초 모든 건축비를 감당키로 한 한우리교회 측은 관계가 틀어지며, 이를 외면했다. 결국 건축업자의 거세지는 항의에 학생 교육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켜보던 권 총장 측이 빚을 내 1억여 원을 변제하게 된다.

그렇게 건물에 대한 권리가 생긴 권 총장 측과 한우리교회측은 본격적으로 분쟁에 돌입한다. 권 총장에 따르면, 이후 백 선교사와 라미OO가 수도 없이 찾아왔고, 특히 라미OO는 온갖 고소고발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총회에서 이 사태를 해결한다고 나서, 해외 선교위원회(이하 해선위)의 주재로 합의서도 썼는데,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불발됐다. 당시 합의에는 한우리선교법인을 대표해 백영모 선교사와 라미OO도 함께 했었다고 전했다.

합의 불발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분쟁은 계속 됐다. 특히 백 선교사와 라미OO는 건물 소유권 재판에 승소한 이후, 매우 폭력적인 행동도 불사했다. 자신들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한 명목이라지만, 학생들이 수업하는 학교에 총으로 무장한 용역들이 수시로 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2017년 12월 3일의 사건이 발발하게 된 것이다. (2편 참조)

기성총회의 거짓과 기망

다시 되돌아가 백 선교사가 벌인 2017월 12월 3일의 불법 무장용역 난입 사건은 한우리선교법인이 소유한 레캅학교 부동산 분쟁 중에 일어난 일이다. 즉, 백 선교사가 한우리선교법인의 편에서 레캅학교 부동산을 점유키 위해 벌인 행동이며, 이는 필리핀 경찰이 백 선교사에 대한 수색영장을 한우리선교법인으로 발송한 이유이기도 하다.

▲ 총회 해외 선교위원회의 기자회견

이렇듯 너무도 끈끈한 백 선교사와 한우리 간의 관계이지만, 기성총회와 교단지, 한우리선교법인은 이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기성총회는 당시 청와대의 국민청원 답변을 비판하며 “청와대는 백영모 선교사가 교회(한우리선교법인)의 법적 대리인 양 발표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백 선교사는 기성 해선위에서 2001년 파송한 선교사일 뿐 어느 교회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으며, 백 선교사는 교단에 소속된 사람이지 교회 소속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성총회 교단지 한국성결신문 역시 한우리선교법인의 말을 빌려, “백 선교사는 법인의 직원이 아니다. 백 선교사는 전혀 선교법인과 그 건물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키도 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엄밀히 말해 틀린 것은 아니다. 백 선교사가 한우리선교법인의 직원은 아니니 말이다. 허나 백 선교사는 한우리선교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한우리교회로부터 2010년 6월부터 후원을 받은 사실상의 파송 선교사다. 이를 단순히 소속이 아니고, 법인의 직원이 아니기에 이번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듯 주장하는 것은 말 그대로 말장난일 뿐이다.

레캅학교를 둘러싼 위 사태의 당사자는 한우리교회이며, 이를 대리한 자가 바로 백 선교사다. 헌데 기성총회는 어찌 백 선교사가 교회와 아무런 관계 없는 자라며, 한국교회에 당당히 선포할 수 있는가? 이는 명백한 거짓이며, 기망이다.

다음에서 다루겠지만 이 사건에서 기성총회와 해선위는 일방적으로 한우리교회 측, 즉 백 선교사 측과 함께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해선위는 당시 한우리교회와 대립하고 있던 권 총장 부부를 파송선교사에서 파직하며, 한우리교회 측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불법 무장용역을 고용한 백 선교사의 배후를 찾기 위해 너무도 멀리 돌아왔지만, 이쯤이면 충분히 해답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석방을 위해 한국교회가 모금 운동까지 벌여줘야 했던 가난한 백 선교사가 자신의 사비로 값비싼 무장 용역을 고용했을 리는 만무하다.

기성총회는 백 선교사와 한우리교회 간의 밀접한 관계를 숨기고, 불법 용역을 고용한 백 선교사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신실한 선교사’로 둔갑시켰다.


불법 무장용역 고용한
백 선교사 “모든 건 본부의 명령” ④
드러나는 배후… 기성총회는 무엇을 숨겼고, 무엇을 속였나?

백 선교사는 2018년 5월 30일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되어
‘불법 무장용역 고용’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지만,
한국에는 기성총회와 교단지에 의해
‘불법무기 및 폭발물 소지’라는 전혀 다른 죄목으로 알려지게 된다.
‘불법 무기 소지’라는 엉뚱한 전제에서 기성총회는 ‘셋업 범죄’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만들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상대로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다.

그러면서 기성총회는 ‘셋업 범죄’에 의한 백 선교사의 억울함을 끝까지 강조한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12일자 인터넷 한국성결신문의 보도에서는 보석 청구 재판을 앞둔 백 선교사의 “죄 범한 일 조금도 없다”는 멘트를 소제목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출처:한국성결신문)

애초 필리핀 재판부가 ‘불법무기 소지 혐의’를 묻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자신은 불법 무기를 소지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 하는 백 선교사와 이를 부각해서 보도하는 교단지의 행태가 매우 자연스럽게 어울린 것이다.

백 선교사, 권 총장에 자필 사과문 보내

그렇다면, 기성총회는 왜 백 선교사의 죄가 ‘불법 무장용역 고용’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했을까? 흥미로운 점은 백 선교사가 감옥에 갇히고 얼마되지 않아, 권영한 총장과 그의 사모에게 자필로 된 사과 편지를 보냈었다는 사실이다. 3페이지로 된 해당 자필 편지에서 먼저 백 선교사는 권 총장 부부에 대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백 선교사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게 생각한다… 목사님 뿐 아니라 사모님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지난 시간들을 접고 동생 같은 저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또한 마음으로 용서하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총으로 무장한 용역들을 데리고 주일 새벽에 담벼락을 뚫고 캠퍼스에 진입까지 했던 사람의 편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도 겸손하고, 안쓰럽기까지 한 모습이다. 물론 권 총장은 이 편지가 100% 진심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백 선교사는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유죄 판결 여부에 있어 권 총장의 증언이 매우 결정적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백영모 선교사가 권영한 선교사와 그의 아내에게 보낸 사죄의 편지

허나 편지에 대해 진솔성 여부와 관계없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본부의 명령’이라는 구절이다. 백 선교사는 본 편지에서 “사실 이러한 일들도 제가 개인적인 욕심에 원해서도 아니었고, 본부의 명령에 의해서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함께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이번 사건은 명확하다. 백 선교사가 필리핀 전 국회의원 라미OO를 통해 영업허가가 만료된 용역업체를 고용했고, 이들을 총과 몽둥이로 무장시켜, 주일 새벽에 직접 벽을 뚫고 캠퍼스로 들어가 용역들을 진두지휘했다. 그것이 ‘백영모 사건’의 핵심이다.

그런데 백 선교사는 자신의 모든 행위가 본부의 명령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총으로 용역들을 무장시켜, 캠퍼스로 진입해 레캅학교 건물을 확보하라는 것 역시 본부의 명령이라는 말이 성립된다. 즉, 백 선교사는 ‘불법 무장 용역’ 사건의 배후에 총회가 있음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추측은 위에서 언급한 기성총회 교단지 한국성결신문의 2018년 9월 12일자 보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 백 선교사의 부인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사님(백 선교사)은 교단 선교부의 명령을 받아 불법으로 점유당한 선교지를 되찾는 일을 도와주었을 뿐이다”고 밝혔다. 백 선교사와 그의 부인 모두 이 모든 사건이 ‘본부의 명령’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 한국성결신문 보도 내용

이들의 발언에서 우리는 왜 기성총회가 그토록 ‘백영모 사건’의 진실을 감추고, ‘셋업 범죄’로 위장하려 했는가를 추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기로 무장한 불법 용역을 이끌고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를 접수하라는 그 명령이 다름 아닌 총회에서 나왔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기 힘들다. 물론,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해 자신들의 재산권을 확보키 위함이라는 정당성은 인정한다. 또한 ‘본부의 명령’이라는 것이 단순히 학교를 확보하라는 명령인지, 아니면 용역 동원이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함축하고 있는지는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해당 건물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이며, 학생들의 생활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방식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더구나 백 선교사와 부인에 의해 배후로 지목된 기성총회는 스스로 한국교회 대표 공교단을 자처하고 있지 않는가? 과연 기독교 공교단으로서 이러한 상황에 떳떳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다.

‘레캅학교’ 현재 정상 운영 중,
권 총장 기성 탈퇴··· 현지 교단 설립

그렇다면 현재 ‘레캅학교’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초창기 ‘레캅학교’ 문제를 놓고 대립했던 한우리교회 측 장로들이 대부분 퇴진하고, 새로운 장로들이 한우리선교법인에 들어오면서 사태는 급속도로 진정됐다. 재판의 결과대로 레캅학교 부동산은 여전히 한우리선교법인의 소유이지만, 특별히 이에 대한 소유권을 악용해, 학생들을 내쫓는다거나, 학교를 매각한다거나 등의 행위는 일체 중단됐다.

오히려 한우리교회 측은 애초 필리핀 학교 선교를 위해 헌금해 지어진 학교인 만큼 처음의 목적으로 학교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며, 실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즉,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과 부동산 소유권을 가진 한우리선교법인이 공동의 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 히려 기성총회가 자기 교단과 관련된 필리핀 선교지 분쟁이라는 빌미로 해당 사건에 개입해 온갖 사건 사고를 일으켰던 것과 매우 대조되는 결과다.

이는 애초 사건 자체가 특정한 재산을 놓고 뺏고 빼앗는 것이 아니라, ‘국제학교’라는 공동의 목적을 놓고, 서로가 조율을 해야했던 문제였다. 양 측의 입장이 분명하게 대비되는 상황에 어느 한 편을 들어 일방적인 입장을 취한 총회로 인해 그 모든 피해를 학생들이 감당해야만 했다.

더구나 권 총장은 이번 사건이 진행되는 중에 기성총회를 반강제로 탈퇴해야 하는 처참함도 겪어야 했다. 당시 권 총장이 레캅학교 건축업자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건축 미지급금 1억 원을 대신 지급했는데, 그로 인해 해당 건축업자는 레캅학교가 건물에 대한 권 총장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 갑작스러운 소유권 분쟁에 상황이 급해진 총회는 상대 당사자인 권 총장을 직접 치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우 껄끄러웠던 것은 애초 정직을 결정할 지방회에서 ‘혐의’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총회가 항소를 받아 곧장 정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간에 항소를 진행한 이들은 바로 한우리 측이었다.

이를 놓고, 권 총장은 애초 짜여진 각본에 당했다고 분노했다. 권 총장은 “당시 우리(권 총장 부부) 소속 지방회였던 충주지방회는 우리에 대한 치리를 할 수 없다며, 재판을 거부했다. 돌고 돌아 우리가 잠시 몸을 담았던 인천동지방회에서 우리 사건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당시 혐의는 레캅학교 법인이 가짜라는 것으로, 한우리교회 측에서 이를 놓고 공격할 때였다.

권 총장은 “여러 번 법인 설립증을 갖다 줘도 믿지 않았었다. 결국 우리가 전달해주면 또 믿지 않을테니, 인천동지방회로 필리핀 문교부가 직접 팩스를 넣어주도록 요청했다”면서 “법인 문제는 그렇게 증명됐고, 이외에 어떤 문제도 찾지 못해 지방회에서 무혐의가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종료가 되는 듯한 사건이었지만, 지방회의 무혐의 판결에 한우리 측이 곧바로 항소하고, 이를 총회가 받아들이며, 재판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렇게 참여한 총회 재판은 그야말로 마녀사냥 그 자체였고, 결론이 정해진 재판이었음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권 총장은 애초 이들은 지방회가 아닌 총회 재판을 겨냥했고, ‘항소’를 노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결국 권 총장 측은 총회가 정직을 공고하기 전 교단을 탈퇴한다. 권 총장은 “교단의 많은 목사님과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 분들을 존경해 최대한 기성의 선교사로 남고 싶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있는 사정이 아니었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기성을 탈퇴한 권 총장은 필리핀 현지 교단을 설립하고, 필리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한다. 해당 교단에서 총회장까지 역임했던 권 총장의 활약으로 동 교단의 교세는 현재 300여 교회에 이를 만큼 부흥한 상태다.

권 총장 “학생들 피해 우려 그냥 덮으려 했지만···”

불의한 사건들을 겪고, 교단도 탈퇴했지만, 이제 학교도 안정되고, 한우리교회와의 관계도 회복됐기에, 권 총장은 모든 것을 잊고 덮기로 했다. ‘백영모 사건’이 완전히 조작되어 한국교회에 거짓으로 퍼져 나갈 때도 침묵했고, 국민청원이 진행될 때도 그저 염려만 했다.

▲백영모 선교사 사건 발생 당시 기성총회의 대응 모습
(출처:한국성결신문)

권 총장은 “이 사건이 한국에서 이렇게 호도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는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었다”면서 “헌데 더 이상 이 일에 나서기가 싫었다. 무엇보다 학교가 먼저였기에 더 이상 이 일들이 재론되어 학생들이 피해입을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겠나? 그런 생각으로 그냥 침묵했고,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허나 이러한 권 총장이 침묵을 깨고,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발설케 될 수밖에 없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발생한다. 모든 것이 끝났지만, 단 하나 이를 끝내지 않았던 이들이 있으니 바로 기성총회다. 

다음 편에서는 권 총장과 무고한 필리핀 선교사에 대한 기성총회의 진짜 셋업 범죄를 밝힐 예정이다.


기성총회가 저지른
진짜 ‘셋업 범죄’의 추악함! ⑤

정적 제거(권 총장 부부)를 목적으로
얼굴조차 모르는 전 선교사를 거짓 횡령으로 엮어

사주받은 브로커가
필리핀 대통령 사위의 조카를 통해 추방해 달라며
2억 4천만 원에 계약(계약자 해선위원장)

※ 본 보도는 소위 백영모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권영한 총장과 전OO 선교사의 현장 증언과 각종 증거자료들에 의해 재구성된 것임을 밝힌다 <편집자 주>

사실 권영한 총장이 이대로 침묵 했다면, ‘백영모 사건’의 진실은 그대로 땅에 묻혀 동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한국교회 선교사들의 이미지만 실추시켰을 것이고, 지금 독자가 보고 있는 이 기사는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백 선교사가 현지 경찰에 의한 ‘셋업 범죄’에 당한 억울한 선교사로만 알고 있었을 것이며, 기독교대한성결교 총회는 열악한 교도소에서 억울하게 수감 중인 선교사의 구제를 위해 전적으로 나선, 책임감 넘치는 헌신적인 교단으로 이미지를 구축했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많은 오해로 인해 명예를 실추당할 만큼 당한 권 총장의 침묵을 깬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권 선교사의 모든 것이 안정되어 학교도, 선교도 다시 정상적으로 재출발하고 있는 시점에 이일에 전혀 관계가 없는 전 모 선교사를 자신과 함께 묶어서 필리핀에서 영구 추방시키려한 기성총회의 실행을 알게 된 것이다.

기성총회, 권 총장 부부와 전00 선교사를 당사자들도 모르게
추방해 달라고 브로커를 이용해서 이민국에 고발

앞선 사건들에서의 무대가 ‘레캅학교’이고, 권영한 총장과 한우리교회, 백영모 선교사가 그 주인공들이었다고 하면, 지금부터 소개할 또 하나 놀라운 사건의 주인공은 성총회가 그 몸통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으로 사건을 뒤덮을 수 있고, 한국교회를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기성총회는 확실히 공 교단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한 것이 분명하다.

앞서 설명했듯 총으로 무장한 경비들을 고용불법으로 인해 현재 백영모 선교사는 필리핀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이에 국내에서는 억울하게 구금된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나름의 노력이 이뤄졌었는데, 당시 백 선교사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가담한 곳이 바로 총회 해외 선교위원회(이하 해선위)였다. 당시 해선위원장은 만리현성결교회의 이형로 목사로, 이 목사는 백 선교사가 체포 구금된 이후 국내 대부분의 일정을 주관하며, 각종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 등을 도맡아 한 인물이다. 당시 자기방어를 위한 행위들이 오히려 자기를 향한 칼끝이 되어 날카롭게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  이형로 목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형로 목사는 지난 2019년 4월 15일 필리핀 이민국에 권영한 총장 등을 재정 횡령, 경찰 사주 등의 혐의로 고발하게 된다. 당시 고발을 담당한 이는 이 목사가 담임하는 만리현성결교회의 성도인 탈북인 강OO 씨로 국내에 북한 전문가로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

▲  이형로 목사와 강OO 씨의 전OO 선교사, 권영한 선교사, 이영옥 사모에 대한 고발장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목사가 강 씨와 함께 권 총장 부부뿐 아니라 전OO이라는 필리핀 한인 선교사를 함께 고발했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 필리핀선교 35년사, 40년사를 집필하는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한국 선교사로 알려진 전OO 선교사는 그간 권 총장과 한우리 분쟁, 혹은 ‘백영모 사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이다. 동사건과 관련된 사람들과도 단 한 번의 만남도 가진 적이 없는 인물이다. 당시 고발장의 말미에는‘THE KOREA EVANGELICAL HOLINESS CHURCH HQS’라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정확한 영문 표기 아래 이형로 목사와 강OO이 고발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해외 선교위원회 대표와 필리핀 국제선교국 대표(Represented by the Rev Lee Hyung Ro, Chairman of Overseas Mission. and Dr. Kang Sinwoo, CEO-Philiene International Corporation Mission)를 명시하며, 해당 고발이 기성총회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추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사건에 교단 총무와 송 선교 국장도 대책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발장에 명시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영문명과 이형로 목사와 강OO씨의 이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선교사에게 한국교회가 그토록
비난하고 경계했던 셋업 범죄를 스스로 저질러

문제는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가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애초 무슨 근거와 자신감이 있었는지, 정확한 팩트 한 번 체크 하지도 않고 부풀리기까지 하며 고발한 내용은 결국 자신들의 무덤을 판 꼴이 됐다.

이들은 먼저 권 총장 부부에게는 경찰 사주 혐의를 내세웠다. 즉, ‘백영모 사건’에서 그토록 주장했던 ‘셋업 범죄’의 배후에 권 총장 부부가 있다고 몰아간 것이다. 하지만 권 총장 부부가 경찰에 백 선교사의 체포를 사주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지만, 그들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권 총장 부부는 당시 사건에서 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발까지 했던 당사자들이었다는 사실이다. (2편 참조) 즉, 사건 당시 경찰서장을 고발까지 하며, 경찰하고 대립각을 세웠던 권 총장 부부가 경찰 사주자였다는 ‘기성총회’의 주장은 전혀 성립할 수 없었다.

기성총회가 전OO 선교사를 고발한 내용은 더 심각했다. 전00 선교사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우리교회 측으로부터 약 5년에 걸쳐 학교 건축비용으로 무려 24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이런 황당한 고발 내용에 전 선교사는 한우리교회 측과는 교단도 다르고, 전혀 교류 하지 않는 알지 못하는 관계이며 고발 사건 당사자인 권 총장과는 5년간 전화 통화조차 한 일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결정적으로 한우리교회 측에서 먼저 자신들은 전OO 선교사를 모르고, 본 적도 없으며, 돈을 준 적 역시 없다는 것을 밝혀왔다.

당연히 지난해(2019년 10월) 재판은 무혐의로 나왔고, 이들을 추방하고자 했던 기성총회, 이형로 목사와 강 씨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자칫, 해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선교사의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수많은 헌신과 사역지가, 기성총회의 정치 목사들과 이 나라(필리핀)의 권력을 사칭한 브로커와의 야합으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뻔했다.

              ▲  권영한 선교사, 이영옥 사모 그리고 전OO 선교사의 무혐의 판결문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이뤄졌으며,
OO 선교사라는 전혀 상관도 없는 인물을
이번 사건에 끌어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 전 선교사는 자신의 필리핀 내 입지를 근거로 기성총회의 셋업 범죄를 추측했다. 전 선교사는 필리핀 내 경찰 선교를 수십년간 이어오며 경찰 내부의 신뢰를 두텁게 받고 있는 인물로, 현직 경찰들과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 이런 선교사를 기성총회는 권 총장 부부의 ‘경찰 사주’ 혐의를 뒤집어 씌웠는데, 혐의의 입증을 위해 그 연결고리를 자신으로 설정해 놓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전형적인 ‘셋업 범죄’임이 분명하다.

한우리교회측 장로들 우리는 전00 선교사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이러한 기성총회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의외의 인물들이 찾아오면서다. 전OO 선교사가 사실무근으로 관련도 없는 자신을 고발까지 하며, 추방시키려고 했던 기성총회의 행태에 분개해 이들에 대한 역고소를 준비하던 중 한우리교회 측 장로들이 전 선교사를 직접 찾아왔기 때문이다.

고발장에는 한우리교회가 전00 선교사에게 24억원을 줬다고 되어 있는 상황. 당연히 전 선교사는 한우리교회를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한우리교회 장로들은 자신들은 이번 고발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그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전 선교사는 “나를 찾아온 장로님들한테 나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전혀 모르고, 얼굴조차 본 적이 없다더라”면서 “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24억원은 대체 뭐냐? 차라리 그걸 나한테 주기라도 하고 고발을 하지 그랬냐고 물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장로들은 “자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추호도 아는 바 없다”며, 오해를 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하며, 자신들은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협조했을 뿐, 다른 사람들의 추방 여부에는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 한우리교회 장로가 권영한 선교사에게 보낸 서신
  ▲ 한우리교회 장로들이 강OO씨에 전OO, 권영한 선교사 등에 대한 추방 고소를 중지하라고 요구한 서신

이에 장로들은 “자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추호도 아는 바 없다”며, 오해를 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하며, 자신들은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협조했을 뿐, 다른 사람들의 추방 여부에는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성총회, 권 총장 부부 추방하기 위해
‘24천만원변호사 계약

그러면서 알게 된 더 놀라운 사실은 기성총회가 이형로 목사와 강OO 씨를 앞세워 천문학적 금액의 현지 변호사를 사서, 권 총장 부부와 전OO 선교사를 추방하려 했었다는 것이다. 전OO 선교사가 입수한 이들의 변호사 수임 계약서 내용은 실로 놀라웠다.

▲ 이형로 목사와 강OO의 변호사 계약서
-보안이라고 가려져 있는 부분을 알면 더 많은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문서는 총회 금고나 해당 관계자의 손에 꽁꽁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형로 목사와 강OO씨의 이름이 담긴 해당 계약서에는 위 인물들의 추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변호사 선임 비용은 무려 총 2억 4천만 원이다. 한국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을 권 총장 부부와 전OO 선교사 추방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먼저 1억 2천만 원을 계약금으로 건네며 (필리핀 Security Bank 입금 확인), 이들의 추방이 이뤄지면 나머지 1억 2천만 원(추후 지급)을 준다는 조건과 함께. (일종의 성공 수당을 약속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변호사에게 매월 50,000페소, 1회 참석 시 20,000페소 지급 약속 등, 브로커와도 매월 50,000페소 이상을 지불한다는 계약서를 체결한 증거도 확보되어 있다. 성도들의 헌금이 이렇게 쓰인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함께 한편으론 서글퍼지기까지 했다.

전 선교사는 “처음 이 금액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변호사 수임비가 없지만, 필리핀에서 아무리 최고 수준의 변호사라 하더라도 기껏해야 백 단위다. 천 만 원을 넘는 경우도 없다”면서 “2억 4천만 원이면 이곳에서 빌딩을 짓고도 남는다. 아무런 관련도 없는 나를 추방하려고 이 돈을 썼다는 것에 정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해당 계약서는 중간중간 가려져 있어 100%의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마지막 서명란 부분이 널찍하게 가려져 있어, 이형로 목사와 강 씨 외에도 계약에 누가 참여했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허나 전 선교사는 “가려진 부분의 크기로 봐서는 단순히 한두 명이 아닌 최소 6명 이상이 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알아내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며, 지난 기성총회의 입장을 보니 ‘셋업 범죄’에 백 선교사가 당했다고 하던데, 이거야말로 명백한 ‘셋업 범죄’ 아닌가? 전00 선교사는 기성총회의 ‘셋업 범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왜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전00 선교사를 제거하려 했는가?

그렇다면, 전 선교사는 이 변호사 수임 계약서를 어떻게 습득하게 됐을까? 이는 한우리교회 측 장로들이 자신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며, 전 선교사에게 보낸 문건이다. 이 문건은 충분히 근거 있고, 신뢰할만한 자료이다.

사실 전OO 선교사는 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려 했다. 관련 교단 M과 B 목사를 통해 진실을 요청했으나 관련자들은 모두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한다.

이들의 증언과 자료들을 통해 새롭게 유추한 이번 사건의 전말은 먼저 기성총회 해선위가 탈북인 강OO 씨에게 필리핀 백 선교사 사태 해결을 위임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강 씨는 한우리교회를 찾아와 백영모 사태 해결을 위한 후원금 6,000만 원을 요청한다. 한우리교회 측은 백 선교사가 구속된 사건에 자신들 역시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백 선교사 석방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 씨와 그를 고용한 기성총회는 필리핀 사태의 해결을 백 선교사의 석방이 아닌 권 총장 부부의 제거로 방향이 선회함에 중점을 둔다. (기성총회는 ‘백영모 사건’ 외에도 PIC 설립, 종합대학 부지 문제 등에 개입하며, 권 총장과 대립해 온 바 있다) 어쩌면 이 기회를 통해 그간 자신들과 사사건건 부딪쳤던 권영한 총장을 필리핀 밖으로 추방하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018년 10월 25일 위 변호사 계약서를 작성한다. 곧바로 강 씨는 한우리교회 측에 자신들이 백 선교사 사태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수임했고, 그 계약금으로 1억 2천만 원을 줬으니, 이를 자신에게 보내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근거를 요구했던 한우리교회 측 장로들은 총회 선교부를 통해 문제의 변호사 계약서를 받았고, 검토 결과, 백 선교사의 석방이 아닌 권 총장 부부와 전OO 선교사의 추방이 고발의 골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협조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오히려 한우리교회 측은 강 씨에게 전한 서신을 통해 “권 총장 등의 추방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권 총장에게 서신을 보내 “우리의 소송참여는 백영모 선교사의 무죄 석방을 위해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을 뿐 우리는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고 어떤 권한도 없음을 다시 밝힌다”면서 자신들에 대한 오해를 거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함께 고발된 전OO 선교사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하며 “우리는 그분을 알지도 못하고 어떤 이해관계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전했다.

                       ▲  한우리교회 장로와 전OO 선교사가 나눈 카톡 내용

기성총회가 권 총장과 전OO 선교사를 추방하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무모하리만큼 대담했고 적극적이었다. 특히 전 선교사는 기성총회가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모금 운동으로 모인 6,000만 원 역시 강 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OO선교사 기성총회 관련자 모두 고소할 것
전 선교사는 현재 필리핀 현지에 이형로 목사와 강 씨 등을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황이며,
그 결과가 나오는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도
정식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 선교사의 역고소가 알려지자, 이에 대한 취하를 종용하는 총회와 이형로 목사 측근들이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오고 있다. 취재를 위해 전 선교사와 만나고 있는 순간에도 전 선교사와 만남을 위해 필리핀에 도착했다는 이 목사 측근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었다.

전 선교사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형로 목사는 자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다. 기성총회 교단 총무와 선교 국장 등도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른다더라. 모든 문서에 기성의 이름이 명확히 있고, 그들의 사인과 이름이 있음에도, 정작 사태가 커지자 모두 발을 빼고 있다”면서 “기성총회는 정말 조폭보다 무서운 조직이다. 어떻게 이들을 목사라 부를 수 있고,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가? 반드시 기성총회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거짓된 민낯을 밝혀, 한국교회가 기성의 추악한 행동들을 분명히 인지하도록 할 것이며, 타산지석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발뺌으로 일관하던 이형로 목사는 부랴부랴 전00 선교사에게 전화하기 시작했고 전00 선교사가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를 남겼고 전00 선교사는 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이형로 목사에게 보냈다.

▲ 이형로 목사가 전OO 선교사에게 보낸 카톡 내용

당신은 심는 데로 거두리라고 설교한 적이 있으시죠.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라고 강조하셨죠?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분이라고 설교 잘하셨겠지요.

저는 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당신들이 못된 일을 꾸밀 때
다 들으셨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습니다.

또 눈을 지으신 주님이 당신들이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꾸미기 위해 모인 그 사람들을 다 보셨다고 확신합니다.

그 정치꾼들 목사는 성도들이 피눈물 흘리며 억울함을 참아가며 자존심 상해가면서 드린 그 순결한 헌금이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쓰이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을 종교 귀족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 일에 사용하셨더군요.
나는 이미 당신들에게 명예적으로 죽임을 당한 사람입니다. 죽었으나 말하는 아벨의 심정으로 이 문자를 써 내려 갑니다.

어찌 그리 어리석은지.
그동안 수많은 경고와 훈계들과 회개의 기회가 있었어도 완악하게 고집을 피우던 IS 백성들처럼 그동안 잘 살던 땅을 떠나 이방에서 고통의 징계를 받게 되자 하나님을 찾았지만 이미 기회는 상실된 후였지요.

수금을 나무에 걸어 놓고 여호와의 노래를 불러 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자존심 상한 경험을 잘 아시지요.

인면수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해결의 조건을 묻는 당신들에게 두 번 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소한도 인간적 예의마저 없는 사람들과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가슴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는 말씀에 “하나님 이것을 내게서 옮겨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나는 예수님이 아닙니다. 나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30년 동안 쌓은 사역의 신뢰와 인간적 배경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림을 당한 일을, 지금도 농담거리가 되고 놀림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금껏 당신들은 당신들 뜻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고 돈지랄을 하셨지요.
이제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겠지요.
심판대까지 가실 필요도 없습니다.
더 이상 저를 무시 또는 괴롭히지 마십시요..
이렇게 카톡으로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셨나요.
또 그렇게 돈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당신들은 나보다 괴롭지는 않으셨겠지요.
나는 선교사가 한 푼 두 푼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모아둔 생돈 써가며 이곳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별것도 아닌 사람들에게 두 손 빌어가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년간 썼던 에너지보다 더 신경 쓰고 있는데…

당신들은 교인들의 헌금이니까 이런 일에 아무렇게나 써도 되니까 쉬웠겠죠.

됐습니다.
이렇게는 못 넘어 갑니다. 머리 좋고 돈 많은 분들이니까 머리 맞대시면 좋은 생각이 나겠지요..
아무튼 이렇게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억울한 누명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성실한 선교사의 문제로 알았던 ‘백영모 사건’은 ‘불법 무장용역 고용’에 이어 기성총회 산하 해선위의 조직적인 ‘셋업 범죄’로 그 판이 완전히 뒤집어진 상태다.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존경하는 기성총회 대의원 여러분게 드립니다.


기성총회 반론보도 질의서

본지는 이번 백영모 선교사 사건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반론 보도 질의서를
총회장, 총무, 전 해선위원장 이형로 목사에게 등기 및 총회 이메일, 팩스 등으로
각각 보냈으나 질의서에 대한 아무런 반론도 없었다.


상기 호외판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호외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이슈 ①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의 ‘셋업 사건’, 그는 과연 피해자인가?
 필리핀 현지 취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사건의 진실
이슈 ② 기성총회가 숨기고 있는 ‘백영모 사건’의 진짜 이야기
 불법 총기 소지한 불법 용역을 이끈 백영모 선교사
이슈 ③ 불법 무장용역 고용한 ‘백영모 선교사’의 배후는 누구?
 거짓으로 사건 뒤바꾼 기성총회, 무엇을 숨기고 있나?
이슈 ④ 불법 무장용역 고용한 백 선교사 “모든건 본부의 명령”
 드러나는 배후… 기성총회는 무엇을 숨겼고, 무엇을 속였나?
이슈 ⑤ 기성총회가 저지른 진짜 ‘셋업 범죄’의 추악함!
정적 제거(권영한 선교사 부부)를 목적으로
얼굴조차 모르는 전 선교사를 거짓 횡령으로 엮어
이슈 ⑥ ‘셋업 범죄’의 그림자 성결인가? 불결인가? 상실된 윤리 부재의 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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